[🌘들다방신문🌘] 제4호 전면 이미지와 대체텍스트

2025 들다방신문 제4호

🌘들다방신문🌘

제4호

해당 신문은 a4용지 가로 펼침 형식이며 상단 정가운데 들다방신문 제호가 세로쓰기 돼 있고 한가운데 들다방 로고가 박혀 있다.
단은 한가운데 박혀 있는 들다방신문 로고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상단/중간 단/하단 기준 시계 시침 방향으로 나누어 설명 가능하다.

상단 열한시 방향

금요일에 잡혀서 죄송합니다… 눈물의 옥중편지!!

다음은 별도 칸으로 처리된 편지 전문. ‘금요일에 잡혀서 죄송합니다. 주말에 일을 하게 ㅎㅎㅎ 안에서 잘, 편안하게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현수막 걸린 사진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 정책에 반영되는 날까지 투쟁!!’
다음은 편지에 달린 기사 전문. 지난주 금요일에 연행되어서 유치장에 갇혔던 배0수 선생님의 옥중편지가 공개되었다. 유치장은 에어컨 틀어주는지, 밥은 뭐가 나오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들다방 과녜자는 “되게 예의 바르시면서도 웃기다. 유리빌딩 사람들이 웃기려고 이 건물에 다들 모이시나보다”라고 진술했다. 유리빌딩 사람들은 개그 욕심 아주 강한 편이다. 끝까지 웃으면서 함께 투쟁!! 하긴 힘든 일일수록 웃음이 나오지… 혼지니 기자.

막간 코너

오늘의 운수 골라보세요! 1. 거북이 그림, 2. 기린인지 해마인지 그림, 3. 도라에몽 그림, 4. 반달 모양으로 썬 수박 그림. 구분선. 1. 옆에 있는 사람한테 잘해, 2. 돈 쓰지 말자, 3. 여행 가자, 4. 야채 많이 먹기.
구분선 사이사이 보이는 글씨. 인생쓰다인생. 인생내리막길. 인생고통.
1183회 로또 당첨 번호. 1, 140, 25, 7, 6, 6, 9, 10, 1.
오늘의 날씨 크림빵에서 나무. (오동통한 크림빵 그림, 화살표 수목 그림)
구분선 사이사이 보이는 글씨. 크림빵주의보 발령, 당고 주의, 혈당 스파이크 경보.

상단 열두시 방향 세로쓰기로 된 신문 제호.

들다방신문 제4호

한가운데 한쪽 입꼬리를 내려 한결 더 시니컬하고 표정 짓기도 귀찮아진 듯한 얼굴의 들다방 로고. 한손에 머그컵을, 다른 한손에는 숟가락을 들어야 하나, 숟가락보다는 불을 붙이기 전 성냥개비를 든 모습으로 보인다. 다음은 굵은 글씨로 된 단호한 표어 전문. ‘오늘 안 생일을 축하합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요. 난 모두 싫어.’

상단 한시 방향

이것이 민생이다!!

야학 학생 김딸기 님(46)이 싱글벙글 웃으며 들다방 급식을 받으려 줄을 선다. 그리고 자신이 민생 쿠폰으로 무엇을 결제했는지 맞혀보라 말한다. “글쎄요, 맛있는 것 사드셨어요? 들다방 선결제 쿠폰 한꺼번에 하면 3만원 쿠폰을… …” “한우요, 한우 사먹었어요” “네?” “한우 사먹어서 이제 돈 없어요, 돈 다 썼어요.” 민생 쿠폰이 발행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그, 아마도 40만원이 지급되었을 그의 민생 쿠폰은 소 한 마리를 이 세상에서 삭제하면서 바닥을 드러냈는가… 참고로 민생 쿠폰 발행해서 시민들이 술과 담배를 오지게 사댄다고 하네요. 필자는 들다방에 전 재산 다 박았다. 이것이 민생이다. 오해저(해주 오씨의 저주 줄임말) 기자

상단 두시 방향

인권영화제의 피리 여신!! 등신대 ‘바’선생님까지 참여

올해의 장애인인권영화제가 또 화제다. 전신 호피 무늬에다가 선글라스 복장ㅇㄴ 신과 닮은 그 여성은 피리를 불며 영화제를 감상했다. 또 손에는 2리터짜리 맥주 피러병을 들고 계셨다. “손목이 약해서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등의 증언도 들어오고 있다.
또 아랫마을 홈리스야학에서는 등신대[전신 인형탈] 바선생 복장으로 완전히 바퀴벌레에 빙의된 사건도 발생했다. 들다방 관계자에 의하면 “공짜로 커피를 달라, 빵을 손으로 한 번씩 찔러보고, 별꼴 사람들 다 있습니다.” 매년 혜화 인근의 “특별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애인인권영화제… … 이불 속 밖은 아주 위험한 생태계가 펼쳐지고 있다.

하단 세시에서 다섯시 방향

네 칸 만화

첫번째 칸. 흐르는 음표들 속에서 선글래스를 쓴 채 피리를 부는 사람 그림. 옆에는 맥주라 쓰인 됫병이 놓여 있다. 다음은 말풍선 전문. ‘손목 약해요~ 열어줘요~’
두번째 칸. 자기 할 말만 연신 외치는 혼지니 얼굴 그림. 다음은 말풍선 전문. “아~ 목 말라요~ 커피 먹고 싶어요~/ 공짜 아니에요?’ 그 밑에 한껏 작아진 다른 혼지니 그림. 눈치를 보며 땀을 뻘뻘 흘린다. “공짜 아니에요.”
세번째 칸. 바퀴벌레 빙의 사건. 전신 바퀴벌레 모양의 인형탈과 옷을 입은 사람이 얼굴을 내민 채 속엣말을 한다. 다음은 속엣말 전문. ‘사람들 싫어해… 물가, 수돗가 근처에만 있자…’

오늘의 명언

도망가자, 열심히 하지 말자, 대충 살자.

오려가는 칸

점선 표시 가위 그림, 가위 그림. 혼지니가 웃긴 이야기 해줌.

하단 다섯시 방향

오늘의 영어 외우자

I’m non-binary. 아임 논바이너리.

오늘의 일본어

私は天皇が大嫌いだ. 와타시와 텐노가 다이키라이다.

장애인을 처음 보신 활동지원사 교육생 여러분!! 반가워~!!

안녕! 반가워. 너네 너무 귀엽다. 활보처럼 안 보인다. 잘생겼고 이쁘다. 그렇지만, 말 안 들으면 어쩔 수 없이 때릴 거야. 훈육이라 생각하고 넘어가주라. 밥도 너네 먹고 싶은 거 자립한다고 하나씩 하면 귀찮고 오래 걸리니까 내가 알아서 밥 맥일 꺼야. 교회도 데려갈 거야. 너네가 활보하는 게 원죄 때문이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알고 계셨나요??

들다방은 유리빌딩 옥상에 밭을 보유!! 거기서 키운 야채를 급식에 제공하고 있어요! 옥상에서 담배 피울 때 사랑해주세요, 네~?

하단 여섯시 방향

지명수배 오세훈 용의자 공범

준스톤.(40) 죄명: 똥 싸고 도망감, 지금도 똥 소지, 주의! 지명수배(한자병기 指名手配)

들다방 인기 메뉴

1위: 아메리카노(기름 무첨가!) 원래 기름 나옴.
2위: 말차라떼(무설탕 변경 가능. 알로스였나…?)
3위: 쌍화차(아이스도 가능)
4위: 절대적 1위. 맛있는 밥밥밥밥.

하단 일곱시 방향

영화평론가 김대선생의 영화 추천 코너

1위: 〈태풍클럽〉(이상한 영화)
2위: 〈서브스턴스〉(이상한 영화)
3위: 〈지하철의 소녀 쟈지〉(이상한 영화)
4위: 〈미드소마〉(이상한 영화)

구분칸에 빼곡한 글씨들. 사실 다 거짓이에요. 모든 것이 거짓 뻥이에요. 거짓거짓거짓.

광고광고광고

들다방 행주 들다방 행주 기름 묻지 않아요. 들다방 행주 들다방 행주 더러워지지 않아요. 들다방 행주 들다방 행주.

하단 여덟시 방향

“ㅇㅇ 시바, ㅇㅇ 씨바!” 사건의 전말

매주 화요일 아프리카 댄스 ‘노들 에스쁘와’를 가르치러 오신 ㅇㅇ 선생님. 한때 제자이자 동료였던 야학 학생, 지금은 센터판 소속 노동자인 00님이 ㅇㅇ 선생님을 다급하게 부른다. “ㅇㅇ 시바, ㅇㅇ 씨바!” 들다방 스태프는 또 다급하게 그 말을 막으러 다가간다. “ㅇㅇ 시바” “왜 그래요, 욕하면 안 돼요.” 하지만 ㅇㅇ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며 눈인사를 한다. 00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ㅇㅇ 시바’를 연신 외친다. 알고 보니,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려 하는 ㅇㅇ 선생님의 둘째 딸에게 ‘신발’을 주겠다는 환대였던 것이다. 왜 다 욕으로 들리는가, 들다방 스태프는 그길로 수돗가로 가 귀를 물로 씻었고,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오해하지 않을 것을 스스로 다짐한다. 스태프의 구렛나루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 오해저(해주 오씨의 저주 줄임말) 기자

오늘의 날씨

햇님 그림 화살표 정사각형 그림. 다음은 텍스트 전문. ‘맑음 >> 두부)

막간 공고

권리중심공공일자리해고노동자복직투쟁중/ 종말저주종말/투쟁도주투쟁.

 

들다방신문 제4호 끝.

들다방신문 제5호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