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들다방진

(큰 제목)예술인과 함께한 들다방의 2024년

표지[예술 먹는 들다방 zine]예술인과 함께한 들다방의 2024년

(소제목)백구, 무밍, 하마무, 승욱, 이름, 쭈야 2024년 봄, 들다방은 반가운 동지를 만나 여름, 가을을 함께 보냈습니다. 들다방에 찾아온 새 동료, 바로 파견 예술인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올해 들다방은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여섯 분의 예술인분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백구, 무밍, 하마무, 승욱, 이름, 쭈야. 캬, 어쩜. 정이 가요, 정이 가. 고마운 예술인분들의 이름입니다. 이 여섯 명의 예술인분들 덕분에 들다방은 그 어느 때보다 문화적으로 풍성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은 프리랜서 예술가분들과 기업을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서로 이어주고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예술인분은 활동의 기회와 장소를 받고, 기업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받아요. 이 사업은 2011년 어느 작가의 죽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생계가 곤란한 채로 글을 써오던 시나리오 작가님이, 끝내 생활고로, 돌아가신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뒤 예술가의 처우 개선을 위해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졌어요. 장애인 권익 옹호 일자리 노동자처럼, 예술인의 처우 개선을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져, 그렇게 예술인과 들다방이 만났습니다. 좋은 뜻으로 생긴 자리지만, 아시다시피 막상 이런 기회가 모두에게 고루 오진 않잖아요. 서류에서 광속으로 탈락하고, 면접 보면 다 떨어트리고. 들다방도 예술인재단에 몇 번의 지원신청, 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아주 어렵사리 기회를 얻게 됐어요. 전국에서 무려 105팀(105개 기업)이 신청해, 11팀이 선정됐는데, 그중에 들다방이 들어갔답니다. 기획서도 잘 써내고, 면접도 잘 보고, 들다방이라는 공간에 예술인분이 펼쳐낼 활동 계획들이 재단 측에 꽤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 결과겠죠? 한편으로 떨어진 다른 팀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여튼 그렇게 5월부터 10월까지 들다방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예술 활동들이 펼쳐졌습니다. (소제목)‘예술 먹는 들다방’ 우리 프로젝트 이름은 ‘예술 먹는 들다방’으로 정했습니다. 들다방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지만, 일상에서 예술도 먹는 공간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지어봤어요. 들다방 기존 일꾼들은 밥과 차를 열심히 만들어 공급하고, 예술인분들은 예술활동을 열심히 만들어 퍼트리자는 철저한 분업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렇게 벌인 다양한 활동들을 아래 한번 열거할게요. -6월 플플마켓. 플리마켓(벼룩시장)도 하고 와플도 파는 행사. 비건 생크림이 올라간 홍콩와플과 과일 꼬치를 예술인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들다방의 소중한 이웃인 카페별꼴에서 선물해준 예쁜 유리컵들을 저렴하게 판매했고요. 4층 들다방 입구에 잔치 분위기를 내며, 우리 공간에 들다방 파견 예술인분들 여섯 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오며가며 건물 활동가분들이 선뜻 들러 인사를 나눠주셨죠. 이날 모인 수익금으로 향후 다양한 상영회와 북토크 행사 경비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6월 21일 플플마켓 - 들다방 입구 플플마켓 포스터. 분홍 배경. 상단 큰글씨로 플플마켓, 컵 사세 요, 비건 와플, 과일. 6월 21일 금요일 4층 들다방 입구, 11:00 부터 17:00. 플플마켓이라는 큰 제목 아래 과일꼬치가 있는 컵, 와플이 있는 컵이 두 개 있다. 왼쪽 긴 유리 타원형 컵에는 수박 과 초록색 포도 꼬치. 컵 앞에 삼각형으로 수박이 한 조각도 놓 여 있다. 오른쪽에는 입구가 옆으로 큰 타원형 중간 크기 유리 컵. 안에는 노란색 홍콩 와플이 들어있다. 포스터 오른쪽 하단에 들다방 아이콘 플리마켓(벼룩시장)도 하고 와플도 파는 행 사이자, 파견예술인과 들다방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인사자리로 마련한 행사였어요. 비건 생크림이 올라간 홍콩와플과 과일 꼬치 를 예술인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오며가며 건물 활동가분들이 선뜻 들러 인사 를 나눠주셨죠. 이날 모인 수익금으로 향후 다양한 상영회와 북토크 행사 경비를 마련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1) 유리컵이 책상 위 가득 진열되어 있다. 책상 모서리 왼 쪽에는 “모든차별에 반대한다”고 다양한 색깔로 쓰여진 흰 손수 건, 오른쪽에는 플플 마켓이라 쓰인 마켓 포스터가 붙어 있다. 들다방의 소중한 이웃인 카페별꼴에서 선물 해준 유리컵들과 그릇에 설탕이 들어간 와플 과 당뇨인들을 위한 알룰로스가 들어간 2가 지 버전의 와플과 과일, 들다방에서 제조한 음료를 담아 비건 와플과 들다방에서 제조 한 음료를 담아 들다방을 오가는 분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했고요. 사진 2) 테이블 위 1천원이라는 푯말 뒤로 작은 유리잔들이 진 열되어 있다. 그외 에스프레소 데미타세잔 세트, 머그컵, 작은 접시 등등도 진열돼 있다. 사진 3) 책상 위에 과일이 담겨진 작은 타원형 유리 컵 두개, 과 일이 가득 담겨진 긴 타원형 유리컵 하나, 작은 타원형 유리컵 3 개가 있다. 유리 컵 옆에는 갈색 종이에 포장된 와플 3개가 있 다. 사진 중앙에서 생크림이 올라간 와플을 들고 있는 손이 크게 있다. 화면 아래에는 과일 담겨진 타원형 작인 컵이 2개 있다. 4층 들다방 입구에 잔치 분위기를 내며, 우리 공간에 들다방 파견 예술인분들 여섯 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사진 4) 들다방 4층 홀 모습. 화면 뒤에는 큰 창문이 있고 창문 에는 플플마켓이라고 쓰여진 포스타가 10개 붙쳐진 상태이다. 책상 위에 유리컵이 놓여져있고, 판매하는 사람 두명, 구매하려 는 손님이 7명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뒷모습이다. 사진 5) 들다방 입구 플플마켓 가판 풍경. 유리창을 등지고 강아 지를 안거나 사진을 찍거나 컵을 구경하는 사람들. 알룰로스 와플은 기존 와플에 비해 바삭함 보다는 쫀득함이 과해서 소화가 힘들었다는 사실은 비밀 ... 사진 6) 중앙에 크게 열린 와플 기계. 기계 속에 있는 갓 구워진 홍콩와풀 사진. 와플 색깔은 옅은 갈색

7월 9일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상영회 - 들다방 7, 8, 9, 10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 정기 영화 상영회 다큐멘터리 〈내성천 하늘 을 날아오르다〉 〈스토킹 체르노빌〉 〈역병 에서 살아남는 법〉 〈가리왕산의 약속〉을 함께 보고, 서로 감상을 이야기하는 자리였 습니다. 노들과 이런저런 인연이 닿았던 분들 이 선뜻 찾아와주기도 했고, 노들과 들다방 이 처음인 분들도 이 기회를 빌려 찾아와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영화 상영 포스터. 제비들이 날아다니는 그림을 배경으로 제목 ‘Swallows, flying over the Naeseong river.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지율스님 감독. 그 중 첫 영화인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 다>는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된 후 계속 파괴되고 있는 모래강 내성천 생태계 에 대한 기록입니다. 다큐멘터리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7시 35분부터 상영합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제비의 집단 도래지에 대 한 이야기와 함께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 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을 공동체 상 영했어요. 사진 1) 영화 공동체 상영회 안내판 사진, 포스터를 손글씨로 필 사하고 스케치한 사진.(그림 야학 학생 혜리님) 이번 상영회를 계기로 들다방을 소비의 공간 으로서뿐만 아니라 문화향유 공간으로서 존 재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약 25명의 관 람객이 참석하여 함께 영화를 보고 주제와 문제의식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사진 2) 영화 공동체 상영회 상영 사진. 어두운 상영장 가운데 밝은 스크린에 제비집 클로즈업 숏이 보인다. 아직 오지 않은 분들을 기다렸다가 같이 보겠습니다. 7시 35분이라서 이 자리에 대한 안내, 들다방에 대 한 안내 드리겠습니다. 여러 분이 많이 오셨는데 이 자리는 노들야학에 급식, 음료를 공급하고 판매하는 들다방입니다. 만나서 반갑 습니다. 저는 들다방 매니저고요, 들다방 처음오신 분들은 안 내 책자 앞에 있으니 자유롭게 가져가시면 됩니다. 들다방은 점심, 저녁을 여기서 다 같이 야학 학생, 동 네 주민, 활동가들과 밥을 먹는 곳이고 평소에는 열린 공간으로 카페로 공간을 가꾸고 있습니다. 들다방의 가운데 글자 ‘다’는 ‘다 있다’라는 뜻이여서, 오늘은 영화 상영회장으로 바꿔봤습니다. 올해 들다방에 파견예술인 6분이 함께 활동을 합니다. 곳곳에 예술가 분들이 계신데요. 소개는 아끼고 비밀 로 부치겠습니다. 천천히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들다방 안내 책자 필요하시면 가져가세요. 들다방이 갑자기 책도 팔고 있어요. 지금 계산기가 끝나서 오늘 은 더 살 수 없어요, 너무 아쉽죠. 계좌이체 됩니다. 얼마냐면 [출근길 지하철] 18,000원. 장애 인권 이 동권 등등을 위해 지하철을 멈춰세우는 분들의 이야기, 왜 멈춰 세웠나, 못 타서, 모든 이야기는 이 책 안 에. 필요하신 분은 천 원 할인가로 살 수 있습니다.[휘 말린 날들] 7월 말에 여기서 도서간담회, 북토크 진 행 예정입니다. 저자 분과 예술가 분들 다 같이 책을 설명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준비하고 있어요. 이 책 비싼데요, 무려 10% 할인가에! 들다방에서 판매하 고 있고 심지어 두 책을 같이 산다 그러면 4천원 할인 가에! 정말 기절하겠죠. 이 책 반드시 읽으셔야 하고, 사회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간단한 홍보 광고를 했습 니다. 오늘 영화 간단한 소개와 시간 안내는 이어서 하겠습니다. 오늘 영화는 제비 영화입니다. 40분 상영이 있고 상 영 후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ㅡ영화 상영ㅡ 사진 3) 영화 공동체 상영회 상영 사진. 어두운 상영장 가운데 밝은 스크린에 제비집 클로즈업 숏이 보인다. 휴식시간 5분 갖고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준비된 간식 도 드시면서 쉬세요. 인사 편히 나누시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혹시 내성천에 가보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제비를 혹시 보셨나요. =18년 전이었어요.-그때는 모래강이 있을 때 가셨겠네요. 내성천에 대 해 짧게 소개 드리면, 내성천은 낙동강 상류에 있는 지천이에요. 낙동강 여러 지천 중 하나인데 내성천만 그 중 유일하게 1급수 유지하고 있어요. 그게 가능한 건 내성천이 깊은 모래층을 가지고 있어서고 그 모래 층이 낙동강으로 가는 물들을 정화해주기도 하고 인근 지하수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강이에 요. 여러분 다 아시는 4대강 공사가 영주댐 공사 진 행되면서 내성천 특성을 잃고 강이 파괴되어 가고 있 는데 아까 보셨던 곳이 내성천 상류 수경지인데 한국 에 제비가 저만큼 모여있는 걸 발견한 건 한국 반세 기만의 일이고 대략 3만 마리가 모여 있는 것으로 조 사가 되어있습니다. 최근에는 두월리 수경지를 영주시 가 밀어버렸다고 해요. 보호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었 는데 달갑지 않던 영주시가 밀어버렸다고 하고 지율스 님은 제비들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찾고 있다고 합니다. 제비들이 귀소본능이 강해서 제비들이 어딘가 근처에 서 자리 잡고 있을 거라고, 올 해 8-9월 사이에도 만

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비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서명을 받고 있어요. 예정대로 라면 7월 중순 환경부에 탄원서 보낼 예정이고요 내 용에 동의를 하신다면 서명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동 체 참여를 몇 차례 진행했는데 오늘이 제일 많아서, 서명지를 2장 출력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서명 받는 동안 편히 소감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궁 금한 것도 얘기해주세요.-궁금한 거. 제비 수경지를 없애버린 이유가 있는 건 지, 그걸 왜 해마다 없애는지. =영주댐이 2016년 준공됐어요. 계획 단계에서부터 내성천의 생태 영향 문제를 포함해서 사업 추진계획 과 안정성 포함해서 이 사업이 부당하다는 것 때문에 사업 가처분 소송을 지율스님이 길게 해오셨는데 그래 서 영주댐 갈등이 배경에 있고요 16년 준공했지만 영 주댐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담수를 못하 고 있는데 거버넌스를 통해서 대화를 이어가는데, 제 비가 있다는 것, 제비 보호구역으로 해야된다는 주장 을 없는 것으로 하고 싶은거에요. 이 사업 기반이 되 는 사전영향평가가 문제가 있다 얘기나오니까 거기 보면 제비가 사업기간 포함해서 8년, 13년을 통틀어 총 150마리가 안된다고 기록이 되어있어요. 어떤 형태 의 기록으로든 제도적으로 쓰이는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고 있느 상황입니다.-제비가 원래 많은 건가요? =이전에 한국에서 발견되었던 수 만 마리의 제비 군 락지가 서울에 있었어요. 한강 개발 이전에 한강도 모래강 습지 강이었어요. 태릉에 대밭에 모이는 곳이 있었다고 해요. 제비들이 거쳐가는 지역에는 제비들이 모이는 곳이 있어요.– 다 같이 다니는 거네요. 여기 있다가 거기로 이사간 건가요 =제비들이 한국에 와서 머무는 게 번식을 위해선데, 새끼들이 크고 그럼 남쪽으로 가기 위해 먹이 활동 하 면서 몸집도 키우는 그 시간동안 지내는 거에요. 몸집 불리고 비행연습도 충분히 하면 같이 떠나는 거죠.– 그럼 제비들이 육아하기 좋은 장소를 선택한 거라고 볼 수 있나요? =그렇죠 선택을 한 거죠. 만약 제비들이 옮긴 장소 를 확인하게 된다면 영주가 서울에선 좀 먼데, 그래 도 꼭 한 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영화에 담긴 거 는 탐조를 해보거나 ㅎ살아있는 생물 촬영해보시면 아시지만 잘 안담기고. 가보시면 많은 생각을 하실 수 있어요.– 신체적 특성과 비행이 우리랑 달라서 새들이 군집 해서 움직이는 걸로 예상하는 모습이 있는데 흔히 아 는 가창오리 군무라든가 달라요. 멀리 있을 때는 파 리 떼처럼 보여요. 비행 속도가 엄청 빨라서 50키 로, 200키로의 속도로, 안정적인 군집형태가 아닌, 얘네가 내게 부딪히지 않을까 싶은 빠른 속도로 다녀 요.– 태풍 속에서 태풍 직전 풀 숲에서 왔다 갔다 하 면서 앉잖아요 지붕이 있는 마을 쪽으로 피하던가 그 러지 않고 그게 버티는건가요. 태풍이 올 때 어떻게 보호하는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거기가 더 안전한 장소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린 새의 시점 에서는 마을에서 먹이를 찾기 편하고 안전한 구조 물이 편하게 느껴진다면 시간이 지나서 어른 새가 되면 군락지가 좀 더 안정적인 주거지로 인식하는 게 아닌가.– 너무 약해서 휘몰아쳐 날라갈 것 거처럼 보여요 = 관찰자 입장에서 위험해보였던 건 다리가 있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있어요. 거기에 근데 낚시꾼들 이 주르륵 앉아서 낚시줄을 그냥 던져요. 걸리기도 한 데요. 그게 더 위협이지 않을까. 야간에 조명 쓰는 것도 포함해서. 혹시 감상을 좀 더 나눠주실 수 있는 분이.– 촬영을 하셨나요?(저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 저는 영화 [수라]를 봤는데, [수라] 못지않게 장 관이었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더 각잡고 찍었 으면 좋았겠다, 이렇게 지나가는 것만 같은 앵글로 오래 촬영하셨는데 바닥에 누워서도 찍고 그랬으면 좀 더 아름다웠겠다. 하지만 되게 멋있다고.– 이 영화에 촬영하신 분이 오신 걸로 아는데 한 마 디만 말씀해주시면. 드론 촬영한 김경만 감독님이 와 있는데요. =저는 드론 촬영만, 강 찍은 것만. 제비를 보긴 했는 데 1박 하면서 제비가 새벽에 떼를 지어서 출근하느 장면을 봤는데 가까이서 엄청 많은 개체수가 빠르게 이동하는 걸 보니까 소리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소리가 엄청 크거든요.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새가 날 아가는 소리가 이렇게 클 수가 있구나. 사운드가 좋았 으면 좋았겠다.– 화면과 소리가 아쉬운 점이 있죠.– 영주댐이 생긴 다음에 지역 사람들이 변화가 있었는 지. 제비들이 많아서 똥을 많이 싸잖아요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거는 저도 전해들은 건데 시골 분들은 제비가 좋 은 새다 라는 인식이 확고하신 것 같아요. 나이 있으 신 분들은 농사에 도움주고 좋은 소식 가져오는 새다. 그래서 어딜 가도 그런 불평을 들어본 적은 없었던. =영주댐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거는 모래 유실 수위 낮아지면서, 지하수 수위가 낮아졌어요. 모래 아래로 7-8미터 물이 깊에 흐르는데요 모래 강 자체는 얕은 데, 아래 모래를 파헤치니까. 영주댐 들어셔면 뭐가 달라지겠어 했는데 물이 안나오니까. 수몰지구에 직접 영향 받으신 분은 꼭 영주댐 뿐만 아니라 어느 개발에 도 해당되지만 보상을 둘러싸고 마을에서 갈등이 많이 있었다고 실제로 지금까지도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 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얘기해주시는 분은 어떤 역할로 영화에 참여 하셨는지. =저는 영화 참여는 없고, 공동체 상영을 제안한 사 람이라서 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 영화에 나온 곳들이 어떤 상태인가요. =두월리 수경지는 눈으로 못 봤지만, 강숲을 밀어버렸 다고 들었고요 영주댐이 완공된 이후에 아까 보시던 강 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어요. 모래가 많이 소실됐고 하 류에 낙동강 준설공사 때문에 강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쳐서 지금 계절에 가면 다 녹조고 악취가 심해 강이 – 이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인건지 이걸로 마무리인 건 지. =한 차례 더 정리하실 거라고 들었습니다. 왜냐면 여 기에는 제비 얘기만 있고 스님은 처음 4대강 계획단 계에서부터 낙동강 내성천 지류 15년 촬영해오고 계 셔서 그 영상들을 엮어내려고 한다고.– 긴 시간 많은 걸 봐오고 해오셨던 만큼 정리에 고민 이 있으신 것 같아요. 어떻게 봤다 짧게 얘기해주셔도 좋습니다.– 서울에 살고 시골에 안 살아봐서 확실히 아는 새가 까치, 비둘기, 참새 정도만 봤지 확실히 그런 자연을 직접 보지 않으니까 그런 게 어떻다 상상력이 많이 부 족하구나 생각이 들고. 저도 수라 봤는데 그거랑 되게 다르게 그건 정확하게 딱딱 내용을 전달하는 느낌, 이 거는 스님이 얘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더 얘기해주실 분이 없으시다면 자리를 정리해 도 괜찮을까요. 그러면 들다방에서 공동체 상영은 이 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들다방에서 많은 행사 있으니 편히 와주세 요. 사진 4) 영화 공동체 상영회 안내판과 한겨레21 표지를 들고 두 파견 예술인이 웃고 있는 사진. 한겨레21 이번 호 표지 사진이 해당 영화 스틸 컷이다.

7월 12일 장다방 - 강북노동자복지관 7월 31일 <휘말린 날들> 도서간담회 - 들다방 7월, 10월 예술 먹는 케이터링 프로그램 중, 7월 12일에는 1577-1330 장애인차 별상담전화 ‘평지’ 15주년을 기념해 〈장다 방(장추련+들다방)〉이라는 이름으로 15주년 기념 생일잔치+후원 행사에 케이터링 출장 을 다녀왔습니다. 장다방 포스터. 1577-1330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높고 낮 음 없는 세상 평지 15주년 기념 생일잔치+후원행사에 들다방도 함께합니다.장다방이란? 장추련+들다방의 줄임말. 사진 1) 들다방 유부초밥과 과일 도시락 그리고 오미자차를 든 근접 사진 사진 2) 장다방 들다방 포스터 사진. 들다방 파견예술인이 디자 인한 이번 행사 포스터가 건물 엘리베이터에 행사 안내판으로 부 착돼 있다.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도 제작하고, 케이터 링을 위한 메뉴와 차림 구성 등에 예술인분 들의 아이디어와 노고, 정성을 듬뿍 담았습니 다. 사진 3) 장다방 들다방 부스 스태프 사진. 여섯 명의 스태프가 장다방 가로 현수막 아래 저마다의 자리에서 이편을 보며 웃고 있는 기념 사진. 들다방 지원 인력으로 참여 활동하면서 향 후 들다방의 팝업 행사의 예술인 결합의 가 능성과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행사 방문객들과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나 누며 들다방의 고유한 매력을 발산했어요. 북토크 포스터, 『휘말린 날들』 북토크 - HIV감염을 둘러싸고 예 술하기. 주최/주관. 휘말린 사람들, 퀴어예술연대, 장소 및 문자 통역. 협찬 들다방. 『휘말린 날들』 책 표지 이미지. *문자통역이 있습니다. 2024년 7월 31일 저녁 7시 30분. 들다방 서울특별 시 종로구 동숭길 25 유리빌딩 4층 들다방 참여예술인 양승욱작가가 속해있는 퀴어예술연대 주최로 『휘말린 날들 –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래 짓기』 북토 크를 했습니다. 저자인 서보경 선생님, 그리 고 퀴어예술연대 허호, 연혜원, 양승욱 작 가, 패널로 최장원 작가님을 모시고 공개 간 담회를 했죠. 책 소개와 강의 후, ‘HIV 감염’이라는 주제 로 당사자와 비당사자들의 예술하기에 관한 간담회를 하면서 다양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사진 1) 『휘말린 날들』 북토크 전체 사진 사진 2) 『휘말린 날들』 북토크 연사, 사회자, 패널 두 분 도서간담회 전후로 들다방도 서점이 되어 『휘말린 날들』을 비치해 완판을 했답니다. 책읽는 들다방 멋지죠. 사진 3) 『휘말 린 날들』 책 판 매 진열대, 3 단의 책장에 휘말린 날들 책이 4권씩 진 열 되어있다

<휘말린 날들> 북토크 – HIV감염을 둘러싸고 예술 하기 – 속기 요약-책 소개 및 강의 사진 4) 『휘말린 날들』 북토크, 기록 사진 허호_서보경님, 연혜 원님, 최장원님 (보경) ‘휘말린 사람들’은 HIV/AIDS 인권 운동이 그 간 애써온 성과와 실패가 무엇인지 다른 인권 운동 단 체와 함께 나눠보고, 또 우리가 그간 운동의 과정에 서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우리 경험이 어떤 의 미가 있는지 찾아보는 과정을 통해 HIV/AIDS 인권 운동에 있어 새로운 영감과 방향을 찾고 있는 프로젝 트 그룹입니다. 저희가 벌써 일곱 번이 넘는 행사를 진 행을 지난 3개월 동안 해왔는데 마지막을 이 들다방, 노들의 품 안에서 퀴어예술연대와 함께할 수 있어서 특히나 매우 뜻깊습니다. 휘말린 사람들의 활동에서 저 희가 장애 인권 운동의 너른 지평과 조우하는 순간을 만들어보려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공간으로나마 노 들에서 장판의 여러 활동가들이 함께해 주시는 자리 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서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듭 니다. 책에서 전반적으로 목표하는 건 세 가지입니다. 하나 는 어떻게 하면 한국의 HIV/AIDS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게 할 것인가. 두 번째는 이 역사를 한국에서 인권 운동의 관점으로 읽어오려고 한 사람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떤 투쟁이 있었는가를 어떻게 쓸 것 인가. 세 번째로는 감염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문화 기술지 쓰기라고 하는 게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마땅 히 자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생각하자고 하는 것 이 이 책의 주장입니다. 세 가지 목표를 이 책이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주된 주장은 ‘감염’이라는 현상을 ‘휘말림’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이해해 보자고 하는 데 있습니다. ‘휘말림’이란 무슨 개념인가? 감염을 휘말림의 상태로 이해해 보자는 게 어떤 주장이냐면요. 감염을 서로가 서로에게 휘말려 있는 상태로 생각하자고 하는 것, 중 동태의 형태로 사고하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감염을 가해와 피해의 양자 구도로 흔히 생각합니다. 인체 생물학적인 과정으로는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적인 과정으로는 ‘슈 퍼 전파자’ 같은 사람들, 자신의 행위에서 충분한 통 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회 전체에 큰 해 를 끼치는 것을 감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감염 은 그러한 과정인 건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HIV 바이러스와 인간 세 포는 서로가 이끌리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도착하게 됩니다. 바이러스를 우리가 흔히 반(半)생명이라고 부 르는데요. 그것은 바이러스 그 자체가 스스로를 증식 시킬 능력이 없고, 인간세포가 제공하는 특정한 종류 의 유전물질을 확보하는 과정을 통해서만이 다시 증식 할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것은 누가 누 군가를 공격하는 적극적인 과정이라기보다 두 가지 생 명 형식이 서로 매우 근접한 상황에 도착하였을 때 만들어지는 화학적이고 생물학적인 과정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감염하다’라고 하는 걸 그냥 누군가 억지로 시키거나 당하는 일이 아 니라, 특정한 조건 속에서는 자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 로 생각해보자고 하는 것이 주요 주장입니다. 그래서 ‘감염하다’를 중동태로 쓰자고 하는 게 책의 주장인데 요. ‘감염하다’를 중동태로 씀으로써 행위의 주체가 누구냐 하는 것을, 사람이나 바이러스로 특정하지 않고, 둘이 동시에 함께하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해 보자 고 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생명 형식이 마주하게 되 면 특정 조건 하에서는 자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 로 사고하자고 하는 제안이고, 이걸 통해서 HIV 감염 이 특수한 종류의 어떤 사람들에게만 나쁜 일의 결과 이런 주장은 두 가지 종류의 이점이 있는데요. 하나 는 실질적으로 우리가 HIV에 여러 가지 형태의 낙인 을 부여하는 이유, 감염을 사고하는 방식에 아주 중대 한 문제를 짚어서 감염에 대한 우리 인식을 전환, 사 고 구조 자체를 전반적으로 뜯어 고쳐서 HIV 감염인 에게 부여하는 여러 종류의 편견과 차별 역시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제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론이라는 게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 고,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만들어내고 지어내는지 관여하는 중요한 방식이라고 한다면, 감염에 대한 새 로운 이론이 우리가 감염과 함께 세계를 이해하고 살 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변화를 줄 수 있으리라는 게 이 책의 주장입니다. 누가 당사자인가, 누군 당사자가 아닌 것인가? 안은 어디고 밖은 어디인 건가 경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종류의 역동성을 만들어내는 가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자는 관점을 제안하 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휘말림은 이론적인 개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HIV/ AIDS 인권 운동의 상태이자 동력을 설명하고 있는 언 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휘말림은 우 리가 겪는 일들에 부정성이 있음을 인정하자는 거거든 요. 휘말림은 싸움에 휘말리는 거고, 전쟁에 휘말리 는 거고, 내가 지금 당하고 겪어내는 일이, 사실 나쁜 일일 수도 있다는 형태의 부정성을 직시하면서도, 그 부정성을 겪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상호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저는 이게 일종의 HIV/AIDS 인권 운동이 가졌던 어떤 ‘기세’라는 생각 을 하는데요. 결국 우리가 경험해야 하는 많은 일들에는 나쁜 일들도 일어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내가 그걸 겪는 앞줄에 있는 사람이다, 내가 먼저 휘말렸음을 적극적으로 힘껏 맞서내려 했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운동, 그것이 HIV/ AIDS 인권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통해 오 늘 같이 얘기해보려는 건, 그렇다면 사회의 변화, 새 로운 변혁이란 어떻게 일어나는가. 우리는 이전에 없 던 무언가 새로운 걸 생성하는 과정은 사실은 휘말림 의 기세와 태도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가, 그 걸 이 책에서 주장합니다. 퀴어예술연대는 이 책이, <휘말린 날들> 이 책이 일 종의 아카이브 작업이라고 읽으셨대요. 사회과학자에 게 아카이브는 문헌보관소라는 의미거든요. 아카이브 라는 어원은 공적 기록이에요. 통치하는 자가 자기에 게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모으는 게 아카이브의 원 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카이브는 질서를 만 들기 위한 종류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 는 작업은 어떤 공적 기록들을 차곡차곡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인 걸까? 제 책은 오히려 공적 기록들이 놓치 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새롭게 쓰는 과정, 그것은 옷 감을, 실을 짓듯이 역사를, 과거에 일어난 일이 무엇인 지 새롭게 지어내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것 은 과거와 현재와 우리가 만들어내고자 하는 미래와 의 연관성 속에서 과연 무엇이 지금 기록되어야 하는 것이고, 기억되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걸 적극적으로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적인 역사 만들기로서 아카이브보다는 인류학에서 중요한 방법론으로 얘기하는 브리콜라주에 가깝지 않은가. 이를테면 첫 번째 감염인은 누구였는가? 한국에서 처 음 HIV에 감염된 처음 여성들, 첫 줄에 섰던 여성들 중 하나가 나라에 ‘내가 받은 검사는 잘못되었다’ 소 송하고 그 소송이 판결문으로 남았는데. 그 판결문은 일종의 아카이브로써 어떤 판결을 만들어냈는지 기록 하지만, 우리가 그 판결문을 새롭게 읽는 과정을 통해 그 여성이 사실은 모든 퀴어 존재에게 어떤 종류의 조 상이 될 수 있는지 새롭게 생각해볼 계기와 기회를 가 집니다. 그러한 형태의 역사 쓰기가 책에서 시도하고 있는 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널 1 최장원 작가, 패널 2 양승욱 작가 소개 사진 5) 『휘말린 날들』 북토크 연혜원님 최장원님 양승욱님 (혜원) 패널로 앉은 두 분의 짧은 소개 먼저 부탁드립 니다. (장원) 저는 HIV/AIDS 감염인 당사자성으로 그걸 기반으로 미술 작업을 합니다. 올해 10주년이에요. 제 미술 전시들은 HIV/AIDS 당사자성을 기반으로 했었어요. HIV/AIDS 감염인분들이 많이 고립이 되 잖아요. 전시 전체적으로 테마가 ‘밖으로 나가고자’였 어요. 그다음 전시는 다른 사람들도 내 얘기에 휘말 리게 해 보자. 전시장이 파티장처럼 꾸며져 있었어요. 영상 작업도 하고 화려하게 해 보려고 했어요, 일부 러 과장되게. 어떤 관객분은 저보고 제가 죽는 줄 알 았나 봐요. 그러니까 미검출, 이런 걸 하나도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HIV가 이제 죽는 병이 아닌데 그런 걸 모르시고 제 손을 잡고 막… ‘작가님 그럼 이제…’ 그래서 저는 ‘네?’ 이러고. 그랬던 가장 대표적인 경 험들, 그런 걸 얘기를 해 봤습니다. 양승욱 작가님은 어떠셨나요? (승욱) 저는 시각예술 작가이고, 주로 사진 매체로 작 업, 주제가 언제부터인가 퀴어로 뒤덮이는 작업을 하 고 있어요. 사진 찍고 계신 작가분이랑 살친구라는 콜 렉티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이 번에 제가 패널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저희가 작업 중에 HIV/AIDS에 관련된 작업이 하나가 있어요. 단체전에 참여를 하게 됐는데 단체전 주제가 질병 에 관련된 주제였어요. 왠지 모르게 저에게 HIV/ AIDS를 맡으라고 기획자분께서…… 이후 ‘살친구’라 는 콜렉티브 이름으로 다시 재참여를 하게 돼서 HIV/ AIDS에 관련된 리서치를 하기 시작했어요. 옛날 신 문 기사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 최신 기사까지 정말 이 잡듯이 다 뒤져서, 저희가 마지막으로 했던 건 HIV/ AIDS에 관련된 OX 퀴즈로. 당시에 자료를 보면서 생각했던 게 신문 기사가 진짜 많은데 정작 신문 기 사조차도 이상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 신문의 주체가 제일 최상위로 올라가면 주로 종교 단 체들이 많아서 그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신문들이 계속 끊임없이 뭔가 잘못된 기사들을, 정보를 계속 쏟 아내고 있었고 그게 끊임없이 재생산되더군요. 저는 게이 커뮤니티 내에 있는 HIV/AIDS 정보는 알았는 데, 그 외의 정보들은 사실 몰랐거든요. 조사만 한 게 아니고 나중에 설치 작업을 했어요. 한 국에서 학부모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들이 누군 지 아세요? 키스헤링. 아이들이 진짜 좋아합니다. 엄 마들이 항상 그걸 같이 보기 위해서 줄을 서서 가는 데 거기에 HIV/AIDS 관련된 정보는 항상 빠져 있 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했던 작업은 그 당시 키스 헤링과 굉장히 친했던 작가가 바스키아였고 바스키아 가 죽고 나서 키스헤링이 바스키아를 기리기 위한 왕 관더미를 이렇게 그려놓은 작업이 있어요. 그 왕관더 미를 다시 한번 직접 주먹 반만 한 금으로 된 왕관을 800개 정도를 들고 와서 전시장에다가 놓고 거기에 다 OX 퀴즈와 답안지를 같이 둘둘 말아서 사람들이 보고 그 왕관도 기리면서 OX 퀴즈도 풀 수 있게 하는 설치 작업을 했고. 그동안 저희가 기사들을 계속 책으 로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계속 빨간펜으로 찍찍 그 으면서 설명을 하는 스크랩북을 넣는 작업을 하게 되 었습니다. 제일 어려웠던 건 HIV/AIDS 비당사자로 서 어떤 작업을 해야 될지였어요. 조금만 말을 잘못해 도 난리가 날 것 같았으니까요. (혜원) 선생님께 질문 드리고 그다음에 이어서 패널들 과 얘기를 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이 주제에 휘 말리게 되었는지. (보경) 제가 인류학자가 되기 훨씬 전에 HIV/AIDS 자기가 감염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면 남성 동성 애자분은 감염시킨 사람을 찾고 싶대. 처벌하고 싶다 고 해요. 심각하다고 느껴요, 저는 정말로. 저는 현 장에서 있으면서 그 순간이 가장 놀라워요. HIV/ AIDS 예방법 19조, 예방법에 처벌 조항이 있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돼요. 다른 전염병 관련 예방하는 법들에는 처벌하는 문구가 아예 없는데, AIDS 관련 예방법에만 처벌 조항이 있어요. 상대방에게 HIV/ AIDS 감염 사실을 말하지 않고 성관계를 하면 처벌 을 한다. 진짜 이렇게만 써 있어요. 어떤 분은 숨어버 리고 싶대요. 그냥 고립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사실 실제 법적으로는 그러지 않아도 되거든요? 직장을 일 단 퇴사하고, 이걸로 시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인권 운동이라고 하는 걸 하게 됐습니다. 2000년대 에 차별금지법 문제를 같이 이야기하는 과정 중에서 HIV/AIDS에 감염된 문제를 같이 생각해 보자고 하 는 사람들도 생겨났고, 왜 이것이 우리에게 한국의 인 권 운동의 중요한 의제로 함께해야 하는 문제인지를 설득하는 운동의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인류학이 책으로 배우고 저녁에 활동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식이구나 하는 걸 알게 돼서 대학원에서 배운 것도 사회에서 쓸모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걸 처음 경험해 보게 되고요. (패널_원동력은?) 원동력 은 죄책감과, 아직 이루지 못한 과제는 무엇인가. 이 렇게 열심히 했는데 아직도 이룬 게 없다니. 후천성 면 역결핍증 예방법을 2007년부터 했는데 아직도 전면 개정을 못 시키고 있다니. 운동은 뭐 하러 했나. 분노 와 죄책감과 무능력함에 관한, 자아성찰이라기보다는, 아직도 하고 있는데 너는 도망 가냐? 너도 같이 계속 하자! (패널_멱살.) 그렇게 됐습니다. (혜원) 아주 좋은, 토스가 바로 되는 말씀을 하셨습니 다. 최장원 작가님께 토스해서 이어서 얘기하겠습니 다. (장원) 저는 HIV/AIDS 예방하는 기관에서 일하고 있어요. 예방하고 검사하는 곳입니다. 감염 안 된 사람 들도 만나고, HIV/AIDS를 사고하는, 걱정하는, 생 각하는, 닿아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일하게 됐고 요. 작업으로 할 수 있는 얘기랑 현장에서 겪을 수 있 는 일, 느낄 수 있는 일이 다르더라고요.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HIV/AIDS 관련 인권에 대해서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정작 HIV/AIDS 관련해서 가장 가까이 닿 아 있는 성소수자들이 또 혐오에 앞장서는 걸 많이 보 기도 했어요. ‘그들은 어떤 삶을 사나요?’라고 저한테 물어봐요. ‘그들은’은, ‘HIV/AIDS에 감염된 사람들 은 어떤 삶을 사나요?’ 그리고 감염한 사람이 ‘악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퍼뜨리고 다닌다고. 그럼 질 문을 질문으로 대답해드려요. ‘당신이 당신과 가까운 사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친구나 그분들이 혹시 HIV 감염인이 되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말씀할 거예 요?’ 아니면 ‘당신이 감염인이 되면 어떻게 느끼실 것 같아요?’ 두 질문을 꼭 드려요. 그런데 두 질문에 대 한 답이 또 달라요. 그게 사실 아무 강제력도 없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분들이 있어요. 스스로. 그게 해결해야 될 많은 편견들 이겠죠? 내면화된. ‘주변 사람들이 감염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질 문에는 대답을 안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감염시킨 사 람이 애인이면 헤어지겠다는 분들도 있고, 안 그런 분 들도 많고, 친구면 뭐라고 말하는 분들이 제일 인상깊 었냐면, 뭐라고 하냐면 그나마 알고 계신가 봐요. 그 래서 ‘약 잘 먹어. 미검출돼야 하니까’ 이런 말을 하 고 싶대요. 미검출은 HIV/AIDS 감염인이 치료제 를 잘 먹어서 HIV 바이러스 수치가 극단적으로 낮아 져서 AIDS로 진행을 안 하고 수명이 줄거나 하지도 않고, 전파 능력까지 없어지는 상태를 미검출 상태라 고 해요. 그걸 말하겠대요, 자기 친구한테. 그건 굳이 말 안 해도 잘 알 거거든요. 의사가 말해야 되는 거 예요, 그건. 왜 그걸 말하고 싶을까? 그 말은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잘 입고 다녀’라는 말과 맥락 이 달라요. 한계선을 또 만드는 것 같아요. 어떤 한계 선. 뭐냐면 약간… 이미 성소수자들은 선이 하나 있 잖아요. 성소수자인 사람,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 필 터를 한번 거쳐서 이 사람하고 말을 해야지, 이 사람 하고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지, 이 사람하고는 성소수 자 얘기를 못 하겠지… 이런 필터를 거치고 거기서 또 HIV에 관해서 얘기할 수 있는 친구, 없는 친구 또 나뉘고, 그 안에서 또 나뉘는 거예요. 미검출인 감염 인, 미검출이 아닌 감염인. 필터가 하나 더 생기는 거 예요. 그걸 또 한 번 상상하게 하는 거예요. 감염인

당사자는 이 사람이 HIV/AIDS 관련된 걸 말할 수 있을 만큼 믿을 만하고 차별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해서 말했는데 처음 듣는 말이 ‘잘 챙겨서 미검출로 만들어’ 면 그것도 한 번 생각해볼 지점 같습니다. 예술할 때 는 내 얘기만 해서 편했는데 현장에서는 남의 얘기 도 같이 생각하면서 해야 되니까. 사진 6) 『휘말린 날들』 북토크, 측면 전체 (혜원) 저는 이 점이 재미있었어요. 한 그룹에서 ‘질 병’을 주제로 예술가들이 모여 함께 작업하는데, ‘HIV’라는 주제는 당연히 게이 작가한테 가는. 저 는 당사자성과 비당사자성이 혼재돼 있는 느낌이 들어 요. 사실 모든 퀴어가 다 모든 정체성과 직면한 질병 에 대해서 당사자는 아니잖아요. 그러면서 동시에 당 사자로서 리서치를 해나가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직면했던 고민들에 대해 들어본 다음, 현장에 오신 분 들의 질문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승욱) 아주 어려웠어요.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가 가 장 큰 어려움이었고, 두 번째로는 뭔가 조금이라도 잘 못 전달되면 어떡하지? 예술 작업이긴 한데 이걸 굉 장히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내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뭔가를 전달해 줘야 된다는 그런 것들이 그 당시에는 산재했었고, 전 시 후에도 바로 하는 말이 ‘다 아는 얘기인데, 뭐’ 이 렇게 얘기를 하시다 보니까 현타가 오는 거예요. 저 는 중간에서 온도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 것 같아서 아직도 내 옆에서는 상담해 보시면 알겠지만 HIV랑 AIDS가 뭔지,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그걸 중간에서 당사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관련 주제 를 하려고 하면 정작 당사자분들은 ‘저번에 했던 얘기 또 하네?’ 그게 가장 어려웠어요. (혜원) 최장원 작가님에게 질문. 계속 영상 작업을 하시다가 현장 일 하면서 이후에 작업 계획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어요. (장원) 자꾸 휘말리게 하고 싶어요, 더. 전 작업들 도 남을 데려오고 했잖아요. HIV/AIDS 관련 이슈 에 대해서. 전에는 이 얘기를 전할 사람이 구체적으 로 누군지, 이렇게 카테고리화돼 있지는 않았어요. 그 런데 이제는 이 이슈에 연루돼 있는 사람들을 집어서 해야 될 것 같아요. 성관계 하는 20, 30대, 성정체 성… 이런 식으로 좁혀서. HIV/AIDS 감염인들이 ‘당신은 HIV에 감염되었습니 다.’라고 질병관리청 말고 구청에서 일하는 질병관리 팀, 코로나 일하는 부서가 HIV를 같이 해요. 거기서 질문지를 받아요. 내방해서 작성할 수도 있고, 문자로 받거나 해서 보낼 수도 있어요. 성지향성이나 관계를 누구랑 했는지, 동성인지. 그걸 취합해서 통계를 내 요. 년도별로. 그래서 그래프가 나와요. HIV 감염인 의 성지향성 비율. 여성 동성애자 몇 퍼센트, 남성 동 성애자 몇 퍼센트, 남성 이성애자 몇 퍼센트… 이게 그래프가 실제로 있어요. 물론 그 설문지에 ‘미응답’, ‘기억 안 남’ 해도 돼요. 사실 그 설문지의 진위를 파 악하지는 않아요. 그 통계 보면 남성 이성애자가 아 주 많고 남성 동성애자가 반반이에요. 그런데 그 그 래프가 틀릴 거예요. 왜냐하면 HIV는 ‘피삽입자’라고 하죠? 피삽입자 감염 가능성이 훨씬 높거든요, 10배 가. 그런데 남성 이성애자, 여성 이성애자 비율이 말 이 안 돼요. 여성 이성애자 비율이 훨씬 낮아요. 실제 적이라면 여성 이성애자가 더 많아야 되거든요? 석 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왜 그런 거짓말을 할까, 그걸 작성하는 순간에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일 거예요. 익명성이 보장되는데도 거짓말을 했다는 것 에 저는 초점을 두고 싶어요. 앞으로 그에 대한 얘기 를 하게 될 것 같아요. (보경) ‘살친구’라는 게 아트 콜렉티브 이름이잖아요. 그 말을 듣고 보니까, 대부분의 친구는 살친구일 수도 있겠다. 누군가 친구가 된다고 하는 건 살갗이 닿지 않 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건가? 하지만 아까 훨씬 성적인 뉘앙스로 말씀을 해 주시기도 하셔서 살친구의 반대말 이 있는 건지. (승욱) 살친구 자체가 우리나라에 동성애자라는 말이 없을 때 쓰였던 말처럼. 그중에서 특히 남성 동성애자 를 지칭하는 말로 알아서, 남성 동성애자의 반대말이 뭘까요? 반대의 단어는 저도 들어본 적은 없어요. -쉬는 시간 후 프리 토크 사진 7) 『휘말린 날들』 북토크 질의응답 (청중) 책 읽고 지난번 북 토크에 참여했고 또 한 번 오게 됐습니다, 그때 완전히 해소가 안 된 게 있어서. HIV/AIDS에 대해서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한 가 지의 전략, 예방이라는 하나의 전략이라는 생각이 듭 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안전해, 이렇게 하면 우리 가 전염되지 않아’ 부정확한 지식들을 바로잡는 방식 에 있어 효용성도 매우 크겠지만, 저는 이 책이 어쨌 든 ‘휘말림’이라는 관점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예방 을 넘어서는 그림을 제시한다고 이해했거든요? 감염 될 수 있는 위험한 섹스를 내가 할 수도 있는 하나의 권리로 선택할 가능성이라는 것. 예방의 전략, 앎이 나 모름의 정도 차이를 해소하는 게 아니라, 책은 이 것에 대해 바라보는 태도나 관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을 저도 잘 모르겠거든요? 이것을 우리가 넘어선다는 게 무엇일지. 예방과 안전 또한 완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책의 관점에서 어떤 청사진이 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지. 예방의 국면이 아니라 다 른 국면이 무엇일지… (보경) OX 퀴즈를 만들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게 예술가의 작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무로 다가왔다는 게 저한테도 흥미롭게 다가왔었는데. 우리가 왜 그 렇게 생각하는 걸까, 왜 이게 맞고 틀리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굉장히 주의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 저는 위험이라고 하는 특정한 지식의 종류가 가진 이 중적인 속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이 위험하다는 정 보를 더 많이 알수록 그러면 우리는 더 안전해지는 걸 까. 인류학자 중에 메리 더글라스라고 하는 사람도 ‘우리 는 위험을 어떻게 다루는 걸까’를 고민했는데, 그에 따르면 리스크 개념은 기본적으로 확률적인 속성을 가 지고 있어요. 위험에 대한 지식을 더 알면 알수록 우리 안전에 대 한 감각이 더 커지는 게 아니라 그래도 만에 하나, 0.03%의 문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는 부정적 결과를 더 중요하게 만드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 니다. 예방 담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 게, 나쁜 일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형태의 확증을 더 강화시켜주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사실 중요한 건 주사기를 통한 HIV 감염의 확률이 얼 마나 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의료인이 혈액 과 주사기를 다루는 환경에서 실수로 주사기에 찔리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인가, 안전한 환경이 주어졌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인 거잖아요. 결국 이 책은 HIV가 감염되는 것이 아무 일도 아니고

별일 아니라는 종류의 주장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이것 이 가진 부정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일이 우리가 그 부 정성을 더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과 관련되 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예방에 관한 이야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방 에 대한 이야기가 단순히 위험이 얼마나 있는지를 따 지는 확률적이고 통계적인 사고가 아니라, 위험이 있다 고 하는 것을 우리 모두가 공유한다고 할 때 그 위험 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다룰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이 야기를 하는 게 앞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예방 담론의 주된 구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원) 인상 깊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보를 아는 게 도 움이 되죠. 다만 정보를 얻고 나서 그걸 어떻게 다루 는지는 그 사람 거죠. 내가 이 정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생각을 하려면 HIV/AIDS에 대한 다각도의, 다른 방향에서의 생각을 해야 하겠죠. (청중) 휘말림의 관점에서 ‘장애’를 어떤 식으로 같이 얘기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당사자성을 어떤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 당사자만이 뭔가를 할 수 있는 건 지. 어디까지가 당사자라고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지 도 궁금하고요. 현장에서 활동하시면서 퀴어판이 아닌 이성애자 여성이라든지 이주민 여성, 이주하는 과정에 서 질병이 발견된 그런 사람들도 어떤 식으로 교차하면 서 운동을 하고 계시는지. (청중) 저는 <휘말린 날들>을 읽으면서 장애 운동에 서도 비슷한 게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장애 운동에서 장애 당사자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이 당사자가 가진 특성들과 이 당사자의 특징들에 대해서 서로 많은 지 식을 만들어나가고 그것들을 서로 공유하며 어떻게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 런 과정에서 장애 당사자가 휘말리는 과정들이 있다 고 생각하는데. 그 휘말림은 HIV/AIDS의 휘말림과 유사하면서도 굉장히 다르잖아요. 이렇게 다른 종류의 휘말림을 어떻게 연결지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이 들었어요. 요양병원 운동도 장애 운동과 접점에 서 나왔다고 하지만, 다른 종류의 휘말림을 어떻게 같 은 하나의 운동의 흐름으로 엮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그리고 그럼에도 두 가지는 차이들이 크게 있잖아요. 차이들을 어떻게 인지하면서도 함께할 수 있을지 의견 을 듣고 싶습니다. (혜원) 나눠주신 질문들에 대해서 각자 답하고 싶은 분들은 패널분들까지 답을 해 주세요. (승욱) 저도 당뇨 중증 상황이긴 해요. 관리를 해야 해요. 농담으로 HIV나 당뇨나 수치 관련해서 관리하 는 건 비슷하네? 혈우병도 수치를 유지를 위해 평생 매일 자기에게 주사를 스스로 놓고, 저도 계속 끊임없 이 약을 먹고. 차이점이라면 HIV/AIDS는 낙인이 찍 혀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서로 다른 병을 가 진 사람들이 웃으면서 ‘네 병, 내 병’ 재지 않고 농담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게 저는 사실 저만의 목적이 고요. 저는 농담할 수 있는 사이가 좋은 사이, 안전한 사이라고 생각해서 개인들 사이에서부터 같이 휘말리 면서 단체로 넘어가고 사회적으로 다 같이 휘말리는 사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원) 같이 휘말리면 좋겠어요. 저는 당사자의 감염 사실을 말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없는 지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당뇨 왔 어, 주사 놓고 올게’ 얘기할 수 있는 거랑 내가 당뇨 임을 아무한테도 말 못 하고, 지속가능한 질환이든 장 애든 혼자만 감당하는 것은 완전히 무게가 달라요. HIV도 그렇고. 모든 것들이. HIV 감염인분들이 사실 은 삶이 그렇게 바뀌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일찍 발견 해서, 정말 케이스가 좋게 풀리는 분들은요. 저는 지 나칠 정도로 운이 좋은 감염인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그런 분들에게라도 뭔가를 물어보면 항상 상처 받아 요. 내가 ‘완벽한 정상 신체’가 아니라는 것에 너무 나 서운해하고 걱정하시고. 0이나 100이 아닌 중간 에 너무 많은 소수점들이 있잖아요. 우리는 일정 나이 가 가까워지면 약 하나는 뭐라도 먹어요. 그리고 우리 는 언젠가 반드시 늙어요. 그래서 0이나 100이 아니 라고 해서 그 상황에 반드시 우리가 존재하게 될 거 고, 존재하고 있는데 우리는 모두 휘말려 있으니까 서 로가 휘말려 있다는 것에 대해 서로가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어요. 절대 고립되지 말고. 장애든 뭐든. 사진 8) 『휘말린 날들』 북토크 질의응답 및 찾아주신 분들 (보경) HIV/AIDS 인권 운동이 장애 운동과 만나는 관점은 한편으로 전략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보편적 차별금지법이 없는 상황에서 HIV 감염인이 겪는 차 별을 어떻게 법적 구제의 대상으로 만들 것인가 전략 적으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HIV 감염인이 경험하는 상황을 표현하고 바꿔나가는 데 하 나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 운동의 역 사에서 장애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시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비판적 장애운동이 만들어낸 여러 질문들을 더 진지하고 격렬 하게 껴안아야 한다는 걸 발견해나가는 과정이었다 는 생각이 듭니다. 최장원 작가님이 잘 말씀해 주신 것 처럼 HIV에 감염한 사람들의 몸이 다 같지 않거든요. 젊고 건강하고 많은 활동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늦게 자신의 HIV 감염 사실을 알고, 후기 발현 자라고 하는데 뇌 신경이나 다른 부분에 큰 손상을 일 으켜서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기 도 합니다. 그런데 이를 운의 문제로 생각할 수도 있지 만, 사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경험하는 계급적 차이, 노동 경험과 가족 경험, 세대적 차이 등 다중의 억압 들이 한 사람의 감염 상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명확 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책 은 일종의 퀴어/페미니스트의 입장에서 다중적인 억 압을 어떻게 잘 드러낼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였다고 할 수 있고요. 휘말림의 관점에서 장애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 인가 하는 점에서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승욱 작가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우리가 HIV를 이렇게 특수하게 다루는 이유는, 1980 년대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잘 모를 때 ‘HIV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다’ ‘한번 감염되면 영원히 우 리 몸에서 몰아낼 수 없다’고 엄청나게 두렵게 여겼거 든요. 그런데 현재 우리는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 감 염이 우리 몸을 영원히 떠나지 않고 우리와 함께 있다 고 하는 걸 알고 있어요. 우리가 많은 종류의 손상을 영구적인 형태의 회복 불가능한 손실로 이해하는 방식 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보적이 고 급진적인 장애 운동은 그런 만성 질환과 손상을 ‘사 회적 장애’로 만들게 하는 모든 종류의 연속적인 힘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를 주요한 문제로 삼고 있는데, 그게 이제 HIV 인권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영감으로 삼고 있기도 하고, 우리가 비판적 장애 운동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이라고 급진적으로 생각해 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HIV 감염 상태를 만성 질환이라고 여 긴다고 할 때, 우리가 경험하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여러 만성 질환들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에 영 구적인 손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동시에 많은 제 약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 애등록제와 같은 방식들은 의학적으로 인정받은 손 상만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종류의 지원을 받을 수 있 는 마땅한 근거를 매우 편협하고 좁게 결정하고 있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HIV 감염인들은 심각 한 수준의 신체적인 장애를 경험하고 있기도 하고, 동 시에 그걸 통해서 우리가 만성 질환과 손상과 감염이 라고 하는 걸 분리하고 있는 칸막이들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하는 걸 지금 현재 실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편으로 ‘당사자성’을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 고 생각하거든요. HIV 감염한 사람이 느끼는 지금 나 의 상태, 경험이라고 하는 건 유일무이하고 굉장히 중 요한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HIV/AIDS 인 권 운동에서 내가 HIV/AIDS 감염인 인권 운동의 주 체라고 나설 때의 당사자성은, ‘내가 비감염인이지만 감염인의 심정과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이해나 연민 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HIV 감염인이 누려야 하 는 권리가 어떤 것들인지를 내가 주장하겠다’, 이 주 인이자 주체로 서겠다는 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휘말림의 기세’라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결 국 우리가 당사자, 비당사자를 나눌 때 그것의 경계 를 누군가의 고유한 정체성, 누군가의 고유한 신체 경 험만으로 만든다면 우리가 조우할 수 있는 접점들은 매우 좁아집니다. 결국 이 전체의 장에서 ‘누가 무엇 을 어떻게 주장할 것인가’ 하는 걸 중심에 둔다면 우 리는 다른 종류의 당사자에 관해서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이성애자 여성 은 매우 적은 수의 감염 인구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사실 HIV의 역사를 짓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 할을 해왔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첫 ‘에이즈 패닉’을 한국 사회가 경험하는 과정에서 여성 성 노동자들이 경험해왔던 강력한 형태의 폭력이 한국 의 성적 억압이라고 하는 체제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례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현재 우 리 HIV 감염의 지형에서 여성, 이성애자 여성은 존 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우리가 지금 HIV에 가진 많은 종류의 낙인들은 조상이 되는 여성들이 온몸 으로 겪어야만 했던 것임을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그래 서 책 마지막에 이주 여성이자 HIV 감염인으로 미래 세대를 키우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가 얼마 전 들었던 책에 대한 평 중 하나가 ‘이제 마 침내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주민 여 성 이야기가 나와서 이 책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것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주셔서 제가 당황했는 데요, 사실 책을 쓸 때 실제로 저희가 ‘미등록 이주민 HIV 치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다루었어요. 현재 한국에서 외국인들의 HIV 감염이 늘어나는 추 세인데, 특히나 이중에서도 여성 감염인의 비율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의료보험에 가 입할 수 없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상시적으로 매일매일 먹어야 되는 약에 접근할 수 없잖아요. 매우 중요하 게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되는 문제이고, 이러한 이주민이 경험하는 건강 불평등은 어느 면에서 한국에서 국적과 시민권을 보장받는 남성 동성애자들 이 경험하는 차별과 낙인과는 매우 다른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는 서로 다른 조건에 처한 사람 8월 21일 <스토킹 체르노빌>상영회 - 들다방 들 간의 연대와 정치적 개입이 매우 시급하게 요구되 는 공통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HIV 감염은 어떤 면에서 희귀병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발 생규모가 매우 작고, 따라서 발생 추이만을 두고 본 다면 우리 사회는 한 번도 역학적인 의미에서 대규모 HIV 유행을 경험해 본 적은 없다고도 말할 수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야 되는 치 료로부터 배제되고 있음을 끝까지 가져가자는 다짐이 책에 새로운 얘기가 시작되는 구조로 담길 수밖에 없 었던 것 같습니다. HIV 감염이 야기하는 여러 질문들 에서 여성의 자리, 이주민의 자리가 저에게 매우 중 요한 질문이었음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혜원) 여러분 오늘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인 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사인을 받고 가시면 좋을 것 같 습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9) 『휘말린 날들』 북토크 행사 소개 영화 상영 포스터. 중간에는 체르노빌의 거대한 구조물 위에서 사람들이 탐험하는 모습의 사진이 있고, 사진의 배경은 울창한 숲과 하늘로 이루어져 있다. 상단에는 스토킹 체르노빌 파멸이 후의 탐사라는 제목이 있다. 정기 영화 상영회 두 번째 시간 〈스토킹 체르노빌〉 상영을 진행 했습니다. 사진 1) 상영회 전경 원자력 발전소 폭발 이후 30년간 방치된 체 르노빌을 합법/위법적으로 탐험하는 스토커 들, 익스트림 스포츠 애호가, 예술가, 관광 업체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체르노빌을 둘러 싼 상황을 살펴보는 작품을 공동체 상영했습 니다. 사진 2) 상영회 관객과 속기 중인 파견예술인 영화 상영 이후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고 민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자리를 가졌습니 다.엄청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빗속을 뚫 고 와주신 분들 덕분에 무사히 상영회를 마 쳤습니다. 사진 3) 토론중이 관객들

〈스토킹 체르노빌〉 들다방 상영회 속기 요약 도 못하고 같이 살고 있는 분이 있다. 이 대조적으로 보였고, 후쿠시마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서 더욱더 위험을 느꼈다. =영화 초반 자막에 나오듯, 이 영화는 타르콥스키의 영화 <스토커>(1979)에 경의를 표하며 시작된다. 스토커Stalker/스토킹Stalking이란 잠입자, 침입 자, 그리고 그들이 출입금지 지역에 몰래 들어가 물건 을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처분하는 등의 행위를 말한 다. 이들의 행위를 어떻게들 보셨는지. = 자기 자유를 위해서 ‘스토킹’ 할 수 있는데, 그것이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 익스트림 스포츠와 남성성의 관계, 도파민, 모험 스 토커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 체르노빌을 스토킹하는 행위는 특별한 경험에 대한 보편적인 욕구, 욕망을 건드린다. 익스트림과 새로움을 욕망하는 사람들을 유입시킨다. = 다양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가 현실에의 개 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스토커에 대 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에 대한 감독의 입장 이 궁금하다. 적어도 영화는 판단을 보류한다. 이 영 화의 감독이 한국에 와 GV를 가진 것으로 아는데. = 감독님은 한국계 브라질인. 한국에 방문, 한국에 오는 김에 상영하고 관객을 만나고 싶어하여 상영회를 꾸미고, ‘변두리 상영회’를 했다. 그때 감독은 스토커 의 행동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생각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 ‘감독도 스토커 아닌가?’ 할 수 있다. 스토커를 추적 하기 때문에 스토커와 같은 입장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록하는 사람, 알려야 한다는 저널리스트로의 사명감 이 느껴졌다. = 체르노빌 사고가 터졌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 으로 들어가 기록했던 선배 감독의 입장, 그곳에 남겨 진 동물을 위해 남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입장처럼 느껴졌다. = 후쿠시마에도 소를 키우면서 팔지도 못하고 살처분 = 익스트림을 위해 온 이들의 입장도 담겼지만, 감독 의 사명감도 담겼다. 기록의 입장과 스토커가 느끼는 도파민 두 가지가 뒤섞여 있었을 듯하다. = 이 영화를 한국에서 2023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 류 전에 상영했었다. 2024년 지금까지 오염수 방류 의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다. = 감독님이 계셨을 때 나왔던 질문과 나눴던 이야기 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 시기적으로 후쿠시마 이야기를 했고 왜 계속 반복 되는지, 스토커는 시스템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일. 왜 바뀌지 않는지 등. = 후쿠시마의 경우 의문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 아니었 다. 특히 일본 정부가 나서서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홍보했고, 그래서 도쿄올림픽도 진행됐다. 그러나 개 인이 가고 싶어서 자유롭게 가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 아즈마 히로키 비평가의 경우 ‘후쿠시마를 관광사업화 하자(다크 투어리즘), 새로운 비지니스 찬스이다’고 했 다. =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후 일본 내 좌파들 의 입장은, ‘후쿠시마, 방사능에 반대할 거라면 후쿠 시마를 직접가서 경험하고 말해야 한다’ 하는 정서를 가졌다. 비판하려면 몸으로 직접 느끼고 경험해한다는 위험한 발상을 가졌었다. = 엄밀히 말하면, 영화 속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 고 나오는 나온 쓰나미 영상 속 장소는 후쿠시마가 아 니다. 대지진이라는 사건 자체를 이미지로서 사용하신 것 같다. 무신경하게 , 무지에서 비롯된 연출이었던 듯 하다. = 현장에 가봐야 비로소 말할 수 있다는 정서는 위험 하다. 더욱이 고등학생을 데리고 후쿠시마 현장을 방문 하거나 현장에 가서 경험해야지만 말할 자격이 있고 비판할 수 있다 말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 한국에도 비슷한 정서가 있다. 현장에서 희생을 감 수해야지만 자격 있다는 것은 어떤 사고와 질환과 장 애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비장애인의 건장한 몸, 남성성의 과시일 수도 있다. = 감독 또한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건을 기 록하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체르노빌에 방문했던 감독을 존경한다고 영화에 언급. 이 영화 감독의 입장 또한 그가 존경하는 감독의 입장과 같다고 보인다. = 체르노빌을 스토킹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가진 자 유, 개인의 행복, 취미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그들 은 말한다. ‘방사능은 두려워하는 자에게만 온다’. 영 화에서 말하듯 방사능은 색도 없고 몇 년, 몇십 년, 몇백 년에 걸쳐 어떤 모습으로든 발현될 수 있다. = 당장 티나지 않아서 안전하다고 국가에서 나서서 홍보하기 쉽니다. 일본 동일본 대지진 후에도 그곳에서 나온 채소를 전국적으로 홍보한다든지 함께 먹어주기 등의 운동을 벌여 국가적 역경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 스토커는 위험성을 몰라서 체르노빌을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자기 경험으로서의 증거로 그곳에 계속 해서 가는 것 같다. 영화는 돌려말하는 방식으로 경 고, 생각은 해보자는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생각 을 했다. = 체르노빌을 스토킹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는 맞지만 안전이라는 것, 체르노빌, 후쿠시마 갑자기 찾아온 재 앙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 스토커들이 자신의 경험과 기준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 사람이 감각할 수 없는 위험을 안고가는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 원자력 산업을 옹호하는 이들 의 사고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생각이 든다. = 스토커들이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 다니면서 잠깐 측 정을 해보고 방사능에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비과 학적이다. = 체르노빌 핵발전소 멜트다운(노심 용융)은 국제적인 사건. 아직까지도 피해자가 있고, 트라우마 가진 사람 들이 살아가는데, 자유의지로 스토킹하며 즐기는 방식 =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원전 사고 지도는 시간적으 로 역순이었는데, 히로시마라든지 비키니섬에서 이뤄 진 핵무기 실험 등에 대한 연도 표기는 안 담겨 있었 다. 평화적 이용 이외의 경우만 적은 것인지. = 핵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오펜하이머에 대한 영화 가 떠올랐다. 핵을 사용해야 되느냐 말아야 하느냐 개 발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고 그 때의 논의는 현재도 계속될 수 있다. = 초등학교 재학 시절 내가 살던 지역에서도 핵발전 소 노출 사고가 있었다. 안전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 = 히로시마 원폭 다큐가 떠올랐다. 방사능 피해자분들 이 원폭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 추적 검사를 했지만 치 료를 해주지 않았다.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기 위해 일부러 치료를 안 한 것. 미국이 그때 치료를 해 줬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다. 책임, 배상 을 하지 않기 위해 치료를 하지 않음. = 일본에는 ‘원폭수첩’이란 게 있다. 할아버지가 군인 이어서 히로시마로 시체를 치우러갔는데 거기서 피폭을 당했는데 폐암으로 돌아왔다. 나중에 할아버지의 수 첩을 주었다 돈을 제대로 받은 것은 아니고 일본인이 라서 그나마 보상을 받은 것이고, 일본은 한국인, 대 만인 또한 원폭피해 인정 안 함. = 원폭 피해 일본인도 자살로 많이 죽는다. 지원금이 끊기니 살 수가 없고, ‘원폭 피해자’라는 낙인이 작동 해 트라우마, 이웃으로부터 배척, 한 동네에서 살 수 없다. 히로시마 생존자에 대한 히로시마 출신이라는 낙인. =당시 조선인 피해자- 2세 이야기로 결혼이 반대된 사례. 단순히 신체적인 피해가 아니라 사회적 낙인이 사람들을 자살로 몰아넣는다. = 핵에 대한 반대를 말할 때 그 논리가 비장애인 중 심적 사고일 때가 큰데, 이것 또한 문제다. 핵으로 인 해 ‘기형아, 정상적인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며 반

대하는 것. 그러지 않는 방식으로 반대할 수도 있는 데. 여전히 비장애인 중심적인 언어 사용은, 대중에 게 공포를 자극하기 쉬운 언어라서 그런 걸까. = 영화 초반에 체르노빌을 두고 과학과 자연이 함께 있는 꿈의 도시처럼 그려진다. 그렇게 말하고, 주민들 삶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그러나 이미 그 도시는 설계 부터 원자력 발전소가 2.5km 내에 있는 곳이었다. 이미 위험이 내포된 곳, 사고를 통해 그것이 현실화된 것. 그런데 사고가 나기 이전 과거에는 완벽한 도시,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는 도시로 여전히 기억되는 것도 소름이 돋았다. 문제가 나서 위험한 곳이 아니라 이미 기괴한 도시였다. = 현재 원자력 지어지는 곳은 힘이 없고 일자리가 없 는 곳. = 수많은 사진작가와 예술가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에 후쿠시마로 들어가는 작업을 했다. 그렇지만 내 가 볼 때, 그곳에 살지 못하고 쫓겨나는 사람들이 있 는데, 후쿠시마로 들어가 예술 작업을 하는 것이 그 장소를 대상화한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들은 의도치 않았겠지만, 자기 희생을 정당화하는 방식처럼 느껴진 다. = 저널리즘, 자기 희생을 보여주는 것. 원전 피해를 무릅쓰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렇게 함으로 써 그 행위를 아름답게 포장한다고 느껴진다. 방사능 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방사능을 증명할 수 없 어서 이 사건을 무섭게 만드는 것. 그런데 이렇게 방 사능을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을 ‘예민하다’고 치부하 고, 그런 공포에 대해 말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터부 시 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그렇게 ‘후쿠시마가 무섭다’, ‘그곳을 벗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의 존재를 지운 다. = 이 영화 또한 기록을 남겨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여 느 스토커처럼 함께 침입해 있다는 것,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그런 두려움을 없는 것처럼 사고하게 한 다는 생각이 든다. = 영화를 보며 체르노빌 오염 소지가 있는 강물에서 물을 정수해 마시는 등의 행위는 이해가 안 갔지만, 한편으로 체르노빌에 남아 있는 고공의 폐건축물을 보 거나, 그곳에서 텅 빈 도시의 밤의 풍경을 보니 아름다 웠고 장엄함에 압도되기도 했다. = 현장에 놓여 있던 인형들. 관광객들 누군가가 놓는 행위. 그 공간이 주는 독특함 때문에 매료된 것은 알 겠지만 그 매료됨에 대한 불편함이 존재한다. = 이 풍경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유행하고 그 게임의 유저로서 현장을 확인하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 작했다, 내가 게임으로 보던 것을 실제로 보았어, 직 접 보고 싶다는 감각은 누구나 가지는 욕망일 수 있다. = 굳이 위험에 몸을 노출하는 스토커들의 행위를 이 해할 수 없었지만, 한편 개인적으로 기후 위기 재난 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큰데, 이것에 해방되기 위해 그곳을 찾아 정확한 공포를 마주해 보고 싶기도 하다. 적어도 막현한 불안이 정확한 공포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니. 직면해보니 극복할 수 있네라는 감각, 위 험을 정복했다는 감각, 도시 안에서도 도시에서 벗어 난 평화로움, 해방을 주긴 한다. = 등장인물들 면면을 보니, 지역 특성인지 백인이 많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삶이 무료해서, 심심해서 가 는 것 아닐까, 그저 레저로 느껴져서 불편했다. = 방사능에는 국경이 없다. 체르노빌을 소재로한 영 화, 다큐들이 체르노빌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 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전기 에너지 부족 때문에 원전이 필요한 것 아니 다, 이미 있는 원전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 전이 한 나라에 만들어지는 것의 배경이 있다. 영향력 이 있는 미국, 핵을 가지게 하는 것. 평화적 목적/비평 화적 목적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 평화를 기원하며. 9월 25일 <역병에서 살아남는 방법> 상영회 - 들다방 영화 상영 포스터. 포스터 배경은 검은색이며, 하얀색 실루엣의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이 중 한 사람은 빨 간색 옷을 입고 있으며, 그 옷에는 “TREATMENT OR RIOT”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단에는 “역병에서 살아남는 법”과 “HOW TO SURVIVE A PLAGUE”라는 제목이 한글과 영어로 쓰여 있다. 정기 영화 상영회 세 번째 시간 〈역병에서 살아나는 방법〉 상영을 진행 했습니다. 사진 1) 들다방 카페가 영화 상영회장이 된 풍경. 사람들이 스크 린을 바라보며 앉아 있고, 스크린을 등진 들다방 스태프가 무언 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 2)어두운 배경 가운데 스크린에 영화 한 장면이 흐른다. 양 주먹을 번쩍 든 한 사람이 ‘침묵은 죽음이다’ 현수막을 등지고 사 람들 앞에 서 있다, 그에게 연대하는 뜻으로 주먹을 불끈 쥐어 든 팔뚝들이 곳곳에 보인다. 1980년대 미국, 에이즈 감염이 확산되 며 주류 사회의 무책임과 외면 혐오를 만 난 LGBT 커뮤니티가 이를 돌파하기 위해 대응 단체 액트업(AIDS Coalition To Unleash Power) 적극적으로 치료를 위 한 접근권 보장, 동성애자에 대한 억압적 조치 철폐 등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했던 활 동과 연대의 역사를 다룬 작품이에요. 사진 3) 어두운 배경 가운데 스크린에 영화 한 장면이 흐른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크럼을 짜고 기관에 항의방문을 왔고, 검은 옷 검은 모자를 쓴 이들이 입구를 막고 있다. 영화 상영 이후 제작자와 함께 관련 주제와 문제의식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이야기 자리를 가졌다.

〈역병에서 살아남는 법〉(2012) 들다방 상영회 속기 함이 전 세계 사람들과 연대하는 데 여러분을 이끌기 를 바랍니다.’ -자막 제작자 그룹과의 이야기 나눔 사진 4)흰 스크린을 등지고 진행자 두 사람이 플로어를 보고 웃 으며 경청하는 사진. (로리rory) 저는 이 영화의 한국어 자막 제작자 중 한 사람입니다. 오늘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프린 트물을 가져왔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질문을 모 두 담았는데요.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해서 제가 우선 이 글을 읽으면, 이야기 자리 진행을 맡은 제 동료가 한국어 버전으로 순차 낭독하겠습니다. (문서)‘HIV 당사자와 지지 그룹의 권리 투쟁으로 1996년 HIV 병용 치료법이 바이러스를 미검출 수준 으로 줄여 건강한 상태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돌파 구를 발견했습니다. 이 발견 후 ‘액트업(Act Up)’은 건강 형평성을 위해 계속 싸웠습니다. 2002년 ‘태 그(TAG)’가 개발도상국의 HIV 감염자들에게 결핵 (TB)이 미치는 영향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C형 간염 치료 접근을 위해 조직화하기 시작했 고, 현재 코로나19(COVID)와 원숭이두창(Mpox) 에 대한 접근 가능한 치료와 예방을 위해 싸우고 있 습니다. Act Up은 2003년 이라크 전쟁과 팔레스 타인에서 일어나는 집단학살을 반대하며 핑크워싱 (pink washing)을 지적했습니다. ACT UP은 또한 주사 약물 사용자를 비롯해 HIV에 감염된 여성, 유색 인종, 그리고 적게 다루어졌던 질병의 환자들이 연구와 치료 계획에 포함되도록 싸웠습니다. 정부와 더 가까이 일했던 ACT UP의 일부 분파는 더 소외된 공동체를 충분히 포함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정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광범 위한 제도적 변화를 이끌 힘을 얻었습니다. 이 갈등은 큰 제도적 변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권력을 우선시 하는 것과,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는 변함없 는 요구를 유지하는 것 사이에서 발생했습니다. TAG 와 같은 그룹은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엘리 트 공직자들과 연결을 만들었지만, 그 대가로 그러한 엘리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요구를 타협해야 했습니다. 반면, 더 급진적인 그룹은 타협된 요구만 받 아들일 엘리트들과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저는 Act Up이 개인적인 성 해방이 자본주의적 제 국주의 시스템에서의 세계적인 해방과 연결되는 아름 다운 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ACT UP은 정부 외부 에서의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과 위험성, 그리고 정부 기관과 함께 일하면서 그 내부에서 요구를 제시하는 중요성과 위험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예라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 〈역병에서 살아남는 법(How to Survive a Plague)〉이 오늘날 중요한 이유는, 그 것이 우리에게 권력 시스템이 퀴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시스 템은 우리의 퀴어함을 이해하거나 돌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오늘날 정치인들은 여전히 우리의 존재 권리 를 정치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동성 결혼에 대해 논의 하면서 우리 존재 자체가 도덕적 논쟁인 것처럼 취급 합니다. 〈역병에서 살아남는 법〉은 우리 퀴어 존재가 정치적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우 리 투쟁의 본질을 아는 것이 여러분이 외롭지 않게 느 끼게 해주길 바랍니다. ACT UP의 시그니처 구호인 “침묵 = 죽음”은 인권을 위한 많은 투쟁에 여전히 적용됩니다. 퀴어들에게 침 묵은 죽음을 의미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도, 노 동자들에게도, 유색인종들에게도 침묵은 죽음을 의미 합니다. 이 투쟁에는 위대한 연대와 인류애가 있으 며, 저는 여러분의 퀴어함이 그 중요성을 여러분에게 알려주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의 퀴어 ‘After that activism led to the breakthrough discovery in 1996, that combination HIV treatment could reduce viral load to undetectable levels, protecting health and prolonging life, Act Up continued fighting for health equity. In 2002, TAG began raising awareness of the impact that tuberculosis (TB) was having on people with HIV in the developing world. They also started organizing for hepatitis C treatment access, and are currently fighting for accessible treatment and prevention for COVID and Mpox. Act up opposed the Iraq war in 2003 and the genocide in Palestine, citing pink washing. I believe they act up is a beautiful example of how personal sexual liberation connects to global liberation from capitalist imperialist systems. ACT UP also fought to include IV drug users, women with HIV, and people of color, and patients of other under-addressed illnesses in studies and treatment agendas. I believe it is also a beautiful example of the importance and the risks of both grass-roots activism outside of the government and working with government bodies and making demands from within. Factions of ACT UP that worked more closely with the government didn’t do enough to include more marginalized communities. But that proximity to the government also gave them power to make widespread institutional change. The conflict was between prioritizing political power to make big institutional changes and maintaining unwavering demands that include all that were affected. Groups like TAG made connections in elite public officials to make widespread change at the price of compromising demands so they are acceptable to such elites. On the other hand, more radical groups kept distance from such elites who will only accept compromised demands. I believe that this documentary 〈How to survive a plague〉 is important today because it shows us that systems of power are not FOR queer people. They were not built to understand, let alone care for, our queerness. Today politicians still frame our right to existence as political; they argue about gay marriage as though our very existance is a moral debate. 〈How To Survive a Plague〉 shows us that our queer existence has been made a political existence. I hope that in knowing the nature of our struggle you don’t feel alone. ACT UP’s signature chant “silence = death” is relevant to many struggles for human rights. Silence equals death for queer people, for Palestinians, for workers, for people of color. There is a great unity and a great humanity

to this struggle, and I truly hope that your queerness has shown you the importance of that. I hope that your queerness leads you to stand in solidarity with the people of the world.’ -플로어 토론 사진 5) 들다방 카페가 영화 상영회장이 된 풍경. 사람들이 스크 린 쪽을 바라보며 앉아 있고, 스크린을 등진 패널 두 사람이 프 린트물을 읽거나 경청하고 있다. 무대 맨 오른쪽에 문자통역 화 면이 띄워져 있다. **Q1:** 영화에서 Bob Rafsky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과연 괜찮은 사회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 야 하는가?’다. 너무 많이 피우고, 너무 많이 먹고, 부 주의하게 운전하고,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갖는 사 람들… 나는 그 답이 괜찮은 사회는 사람들이 인간적 인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들을 내버려두고 죽게 만들 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괜찮은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한다 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이런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Q1: In the film, Bob Rafsky says the following: “The question is, ‘what does a decent society do with people who hurt 는 것이 있어서 회의적이고, 법이란 정상성을 유지하는 기능만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다양 하게 취약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그대로 그 상태 그대 로 말할 수 있는 사회면 좋지 않을까. 정상성에 갇힌 사람들이 그것을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는 사회가 된 다면, 덜 외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themselves because they are human?.. Who smoke too much, who eat too much, who drive carelessly, who don’t have safe sex… I think that the answer is that a decent society does not put people out to pasture and let them die because they’ve done a human thing.”. What do you think a decent society does? Who do you think there people are? = 더 엄격한 법이 있으면 어떨까요? 더 엄격하면 사 람들이 덜 할 테니까. = 한국은, 한국 법체계 내에서는 옳고 그름을 잘 구 분하거나, 구분 안에서 죄를 만들어낸 원인, 다시는 그 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필요한 것을 고민하는 정책이 그렇게 없어요. 감옥 가서 10년 돼서 종결. 법에서 처벌 조항 강화는 상상이란 걸 말하고 싶었고요. 우리 가 상상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상상할 수 있 을지 상상하는 것입니다. 예방법 19조가 처벌조항이 에요. 제가 에이즈 상담하고 검사하기도 하는데요. 에이즈에 관한 포비아에 빠진 이들이 많아요. 그들을 상담하며 만약에 본인이 감염되면 어떨지 물어봐요. 그러면 그들의 대답은 2개에요. 처음에는 막막하고 속상한데, 그 다음에는 누군가에게 감염시켰을까봐 죄책감을 가질 것 같다고. 다음 답변은 나를 감염시킨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 자기 안위를 걱정하지 않 아요. 이것들이 처벌 강화로 해결될 수 있을까요? = 저도 법을 더 엄격하게 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 에요. 저도 한국에서는 불법인 존재인데요. 법이라는 것이 사회의 정상성 종속을 위해 기능하는 부분이 있 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 스스로 낙인 시킬 만한 행위 자해, 오남용하는 나와 주변 친구들을 생각하면, 위 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취약계층, 사회의 돌봄 받 지 못하는 외로운 처지에 있어서 스스로 해하는 것만 이 권력인 사람들이 취약하거나 입법적인 행동을 해요. 내가 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행동이 이거니까. 그 엄격 한 법이 취약한 사람들의 처지를 말할 수 없게 만드 = 액트업 활동을 봤는데, 지금 한국 게이들이 잘 안 뭉쳐요. 이 이슈에 대해서 논쟁이나 외부 혐오자들, 기독교 들과 얘기하며 응대할 때 ‘동성애자 남자들만 걸리는 거 아냐’라고 해요. 자신들과 분리하는 거죠. 이들을 어떻게 뭉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 요. 그러다 자기가 감염된 후에 감염인을 받아들이고 느끼고 활동하는 게 변화해요. = 우리나라의 경우 코비드 때 이 병으로 죽지 않는다 는 것은 아는데 ‘내가 걸린 걸 사람들이 아는 것’에 대해 두려워했어요. 누가 만진 걸 내가 만지고 공기 중에 감염되는 것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더 무서운 것 은 내가 걸린 걸 알게 될까봐. 내가 걸려서 우리 아이 가 학교에 전염시킬 거라는 두려움. = 한국 정서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아픈 것을 낫게 하는 게 중요한데,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중요하니까 뭉치지 못하는 거예요. 걸리면 ‘주변에 빨리 얘기해’ 부터 나오는 것이 잘못이다. = 내 앞에 방금 양성판정을 받은 감염인이 있는데, 해야 할 말은 ‘본인부터 챙기세요’다. ‘도움받으려면 이걸저걸 해’부터 말해야 한다. = 아픔에 공감하지 않고, 네가 해야 할 의무를 강요 하는 사회를 본다. = 한국은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감염이 발생하면 위 로와 공감보다 ‘어쩌다 걸리고, 어디서 걸렸고, 그 경로 를 없애야 돼.’ = 그게 스마트한 것 아닌가? = 단순히 공감이나 조언이 아니라 낙인 찍기 차원의 문제가 있다. 전체 사회가 그런 사회가 되는 것. 그 런 낙인찍기는 정말 스마트하게 뭔가 하고 싶어도 숨 게 만든다. 어떤 반응이 돌아오고 책임이 돌아올지 모르니까 충분히 그럴 만한 대응을 하고 싶어도. = 처벌 조항이 여전한 것처럼. HIV 감염인이 콘돔 을 안 쓰고 상대에게 감염 여부를 알리지 않고 성 관계하면 안된다. 그런데 콘돔 사용 자체를 증명 못 한다. 약을 충분히 먹고 있어 미검출이라고 인증됨에 도 난 처벌되는 것이다. 법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 처벌 대상자를 색출할 뿐이다. 그 처벌 조항이 예방 법에 들어 있는데, 예방을 위해 감염인을 처벌하겠 다는 조항은 그 자체가 문제다. = 60년대 영국에서는 자살에 실패하면 감옥 가는 법이 있었다. 그 예방법이 있으니 관계도 하지 말고 사회생활하지 말고 고립되게 조장하고 몰아가서 나 쁜 것이었다. = 감염됐다고 관계한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것보다 다 검사받으면 되는 문제다. 한 사람에게 정서적, 사회적 부담을 주는 것보다 기관에서 사람들에게 검 사받게 하는 것이 훨씬 낫다. = 감염병은 감염병으로, 공중보건은 공중보건으로. **Q2:** 미국의 에이즈 유행에 대한 대응으로 일어난 운동을 본 후, 한국에 대해 궁금합니다. 한국에서의 활동 은 어떻게 달랐나요? 치료는 접근 가능한가요? 예 방책인 “안전한 성관계”는 일반적인가요? 사람들은 “안전한 성관계”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것을 존중 하고 있나요? Q2: Now that we have seen what the activism in response to the AIDS epidemic in the US looked like, I am curious about korea. How has activism

in Korea been different? Is treatment accessible? Are preventative measures like “safe sex” common practice? Do people understand what “safe sex” is and do they respect that? =한국은 HIV/AIDS 감염인들이 많은지? = 2024년 2만 명 이상.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적 은 편. = 약값은 싼가? = 감염내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국민건강보험 혜 택자는 무료디. 무료라는 게 건강보험에서 90프로, 10프로는 자치구에서 지원한다. 꽤 잘 되고 있고. 그 결과 한국은 미검출 감염인이 95프로 이상이다. 2030년까지 전세계 감염인 중에 95프로 넘게 하 자, 하는데 한국은 벌써 넘은 거다. =치료제가 있나? =하루에 하나씩 계속 먹으면서 비염, 고혈압처럼 만 성질환화. =아들이 중1인데, 얼마 전 동네 아이들 대상으로 지 역 엄마들이 돈을 모아서 ‘구성애 성교육 센터’ 남자 선생님 초청 성교육을 했다. 선생이 성기 모형과 콘돔 사용 안전한 성관계 알려줬어요. 학교 성교육이 잘 안 되고 있어서예요. 애들이 성교육을 야동으로 배워요. 그 아이들이 잘못된 관계를 만들고 가해자도 되고, 피 해자도 되고. 그래서 한국은 성교육 개선이 필요해요. 해외는 남남 여여 커플 두 명의 아빠 등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요. 한국은 갈 길이 멀지만 정서 문 제 때문에 천천히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급선무는 성교육입니다. = 국가에 HIV 감염인으로 등록했을 때 치료에 해당 하는 부분이다. 가끔씩 건강보험 혜택을 포기하고 익명 성에 기대어 살겠다는 분들도 있다. 그들도 약을 공급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치료약 비급 법 슬로건을 내걸면서 ‘여성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는 식으로 집결지를 미는 형태를 보인다. 항상 논리의 문 제 같다. = 실명 등록을 안 하면 치료제의 10프로를 내게 되 는데, 치료약 3개월치를 본인 비용 27만원 정도 내 게 된다. 가난한 사람이라면 아주 큰 부담 액수이다. 실명 등록은 10프로 돈을 보내야 하는데 이름과 계좌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 보험을 받는 사람들은 무료로 약을 받을 수 있는데, 성노동자, 이주민들이 감염되면? = 한국인으로 등록되면 똑같이 받을 수 있다. 미등록 외국인은 해당이 안 돼 매우 힘들다. = 미등록 상태는 본인 선택이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상 태라 제일 큰 사각지대이고, 성노동자는 여성들의 존 재를 인정하지 않는 동시에 국가가 관리한다. 집결지 나 업소가 많은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정기 검사를 받 게 등록 명단을 만들고 집중 관리한다. = 예전에 그렇게 티켓다방같은 경우 검사를 하라고 관리했던 때가 있었고, 동두천에도 성병 관리소가 있 었는데. 집결지를 국가에서 없애고 있어 성노동자들 이 온라인을 매개로 예약하고 가야 하는 업소들이 늘 어나 지금은 그렇게 관리하기 힘들고, 개인의 책임이 란 인식이 있다. 성병도 커뮤니티에서 돌아서, 어디 지 역에 어떤 성병이 돈다 등의 이야기가 괴담처럼 돌고 당사자를 찾기는 어렵다. 주변에 알리기가 어려워서 혼자 부담해야 하는 성병의 경우는 업소에서 돈도 안 내주고 혼자 치료비 검진비 등 부담. 굉장히 개인화되 어 있다. = 집결지가 재개발 대상이 되는 것은 이윤과 연결되 어 수도권 중심인 게 사실. 현재도 보건소에서 관리 되는 시스템이 유지는 되고 있다. 활동가들이 여성들과 연락을 취해서 보건 지원할 수 있는 기관과 연결하는 활동도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법 문제도. 한국은 성노동자를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 다. 집결지도 자본의 논리이고, ‘노른자땅’이라서 개발 하는데, 명분으로 ‘피해자인 성노동자를 구하겠다’는 = 파편화되고 개인화됐음이 느껴진다. 인터넷 중심으 로 게이 커뮤니티가 매우 크게 있는데, 한국의 예방 단체는 아직도 지역 공간 캠페인 중심이다. 이태원, 종로 등. 손님이 줄고 있는 곳. =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친구사이’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행성인)’에서 MSM(Men who have sex with men) 관련 낙인이나 스티그마를 없애기 위해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테이블을 열 고 있고. 시민 풀뿌리 단체에서는 당사자 단체가 성 폭력상담소와 함께 교육.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청년 성평등 활동가,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은 활동가들 이 성평등 교육을 나가는데, 문제는 차별금지법이나 여성 폭력을 알리는 과정에서 ‘우리 애들한테 이상한 것 가르치지 말라’는 부모님이나 기독교 항의로 교육이 취소되기도 한다는 것. 시민들은 잘 모르고, 국가는 그 런 교육을 잘 안 열고. 각 단체들한테 연락주시면 열 려 있다. = 캐나다에서 고등 교사를 했었다. 교정 곳곳에 안전 한 성관계 안내를 위해 콘돔이 비치돼 있다. 그런데 학부모가 항의했다. ‘콘돔을 둬서 아이들한테 권유하는 거냐.’ 그럼 안전하지 않은 섹스로 성병 걸리면 좋겠다 는 건가. 중간이 없더라. = 아이들이 섹스를 모르는 것도 이상하다. 조심하자, 위험을 경고하는 얘기인데.. = 한국은 어린이도서관에 성 관련 학습 도서도 비치 하면 안 된다고 학부모가 항의해서 없앴다. 네덜란드 성교육 그림책이 1호였다. 예산도 삭감되고. = 생리컵 끼우는 법까지는 알려줘야 성교육 수준이 올 라가지 않을까. **Q3:** 여러분은 한국에서의 성적 해방이나 퀴어 해방 운동 이 다른 운동과 어떻게 연대할 수 있고 어떻게 연결된 다고 생각하십니까? 마무리로 각자 나눠주세요. Q3: How do you think sexual liberation or queer liberation in Korea connects to activism? = 캐나다에서는 ‘퀴어’라는 말이 성소수자 비하 용 어라고 생각해 사용하지 않고, 게이 레즈비언 등 LGBTQ로 표현한다. 퀴어는 사전적 의미로 ‘요상한’ 이런 의미이지 않느냐. = 한국에서 ‘퀴어’는 학술적인 용어로 쓰인다. 공식적 으로도 ‘퀴어영화제’ 등 쓴다. = 지난주 한국에 왔다. 가족이 이 공간을 알게 돼서 같이 왔는데,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다. 장애 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같이 살자는 곳. 그런데 여기 에 성소수자 이슈를 같이 두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 이 게 이슈가 되는 것 자체에 놀랐다. 지금 우리 사회에 점차 무지개처럼 펼쳐가면 되지 않을까.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천천히 가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우리가 영화에서 본 ‘침 묵은 곧 죽음’이라는 것과 이어지는 것 같다. 문제 를 인식, 직시, 다루지 않으면 계속 침묵이 되고 문제 는 계속 존재하게 된다. 그보다는 처벌적인 정의, 처 벌 방법, 이 문제가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할 방법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서로를 이해하고 천천히 얘기하면서 해결될 거라는 것보다는, 직접 만나서 해결을 찾는, 같이 고민하고 같이 싸워가 같이 갈등과 해결을 찾으 면 좋겠다. = 저는 정부 돈을 받는 기관에서 일한다. 영화에서 본 ‘태그’ 같은 기관. 정부 돈을 받으면 액션을 세게 못 한다. 기관에서 후천면역결핍 예방법 개정을 위해 국회 논의 자리에 갔다. 우리가 액션을 하면 반만큼 바뀐다. 그런데 한국은 반도 못 따라온다.

= 어떻게 운동을 할 수 있을까? = 장애인과 퀴어는 서로 다르다거나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둘은 공통적으로 정상 가정 구성원에게 배척되는 존재. 정상 가족에게는 집 에 ‘아픈 사람’이 없어야 하고 같은 성별을 좋아하면 안 된다. ‘비정상성’. 그러나 그러한 존재를 모든 사람 이 가질 수 있다. 집에 아픈 사람이 있을 거고, 친척이 게이일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좀더 공유되고 얘기될수록 이상하지 않다는 것, 막연한 두려움을 일으키지 않는다 는 것을 학습하면 연대되지 않을까. 우리를 힘들게 하 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이다. =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활동가다. 차 차가 외롭게 활동해왔다. 한국에서 ‘성매매 피해자’ 여성이 아니라 ‘성노동자’라는 표현을 쓰는 단체들이 활 동 중지하고 있고, 다른 단체들에 먼저 손 내밀어도 거 절이나 배척의 경험을 했다. 반면 파주 용주골이 밀리고 있어 연대 투쟁을 가는데, 용주골 투쟁에 사람들이 많 이 와준다. 철거 이주민, 생추어리, 퀴어 친구들이 연대 한다. 다 같이 와서 집 공간이 헐리는 것을 막으려 싸 워주고 연결이 이뤄지는 걸 본다. 퀴어 해방, 성노동자 해방, 취약한 존재를 해방하는 게 개별적인 얘기들이 다. 자신의 터전에서, 여기서 지금 잘 살고 싶어 하는 일이다. 하나의 해방을 말하는 게 그 존재뿐 아니라 다 같이 ‘정상성이 견고한 사회로부터 해방되자’는 일 이다. 해방이란 멀리서 점조직처럼 연결돼 있는 게 아 닌가 생각한다. = 첫번째 질문 ‘사람이기 때문에 하게 되는 일, 실수, 사랑’으로 돌아가서. 사람이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정당한 노동 복지를 받아야 하고, 살기 위해 당 연히 보장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하는 개인의 특성들과 같은 맥락으로 공유될 때, 각자 소수자성으로 연대하 게 되는 매개가 되지 않을까.-소감 나눔 누군가가 운동을 사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파하고 전달하고 그들이 바꿔나가려고 하는 방식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사실상 성장하는 청소년 활 동가들이 비청소년이 되어서 퀴어 운동에 많이 모이는 사람들이 신촌이나 홍대 쪽으로 많이 모이고 있다. 거 기서 자기들만의 운동을 펼치려고 하는데 가이드라인 을 제시하는 것은 단체의 일이라 생각한다. 사진 6) 사람들이 스크린 쪽을 바라보며 앉아 있고, 스크린을 등 진 패널 두 사람이 프린트물을 읽거나 경청하고 있다. = 가족을 통해 오늘 여기를 알게 돼 왔다. 많은 단 어가 생소하지만 좋았다. 훌륭한 영화를 보게 되어서 감사하다. 성소수자나 사회적 소수자, 약자로서 보호 받지 못하고 차별받는 이들을 옛날에는 집에 가두고 꼭꼭 숨기는 문화가 있었다. 이제는 오픈되어야 한 다. 정서나 문화로 바뀌는 게 오래 걸리는데, 축제처 럼 자연스럽게 하면 어떨까. 사람들의 공포심이 소수 자들을 숨기는 요인이니. 밖으로 드러내 축제처럼 연 결하면 어떨까. 오래 걸리겠지만. = 영화가 끝나는 순간에 국회로 가자 하는 힘이 났 다. 한편으로는 게이들 자체도 참여도가 매우 낮다. 연령이 낮을수록 더 그렇다. 2000년대, 1990년대 한국에서 에이즈 문제가 생기고 사망자가 나왔을 때 게이들이 느끼던 생각과, 지금 게이들의 생각은 매우 달라 뭉치기 힘들다. 새로운 운동가들을 어떻게 키울 까. = 이제는 우리가 재미있게 하든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든지, 좀더 공격적으로 해보든지, 그런 공간을 만 들어나가면 좋겠다.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제1주제가 운동이 주 된 단체이고, 노동/장애/여성감염인/청소년 포괄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 새로운 활동가를 키워내는 일도 고 민하는데, 박근혜 퇴진 집회 운동, 최순실 게이트 항 의할 때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운동권 노래가 되었는데, 그게 운동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영화 〈120BPM〉이 떠올랐 다. 광산 노동자들이 파업했을 때 성소수자들이 연대 해서 파업이 끝나 복귀되는 영화인데, 운동이 동시다 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캠페인에 참여 하고 권유하는 것도 운동이 될 수 있고, 성소수자로서 집에서 활동을 계획할 수 있고, 산발적으로 각자의 운 동을 하고 소통하면 더 성장하지 않을까. 액트업의 합 의 방식이 너무 좋았다. 액트업에서는 활동가들이 얘기 할 때 한 명씩 발언하면서 동의의 표현을 한다. 침묵 은 죽음이니까 빨리 결정하는데, 한국의 성소수자 운 동에서는 동의를 구하는 시간적 배경이 너무 느린 것 같다. = 한국 정서상 개인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 서 돈 잘 버는 것만 주입되다 보니까 이런 목소리를 내 는 것 자체가 나에게 해가 되고, 미움받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인권운동은 게이 커뮤니티에서도 별로야’ 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기 어려 운 것 같다. 한국 사회 사람들이 점점 개인의 성공에 매몰되는데, 좀더 공감하면 어떨까, 그게 ‘팀플레이’ 같다고 생각한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 에서도 중식 양식 한식 다 다른데 각자 힘을 모아서 성공의 경험을 하지 않나. 법은 이익에 따라서 좌지되 는데, 작은 단위들이 목소리를 내서 힘을 합치면 좀더 나은 법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 다큐에서 나왔듯이 다들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같고, 거기서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영화 한줄평을 하 자면, 퀴어에 대해 선조들의 발자취에 대해 알았던 운동을, 영화를 통해 구체적 과정으로 보았다. 다양한 분파로 갈라지기도 하는 등 부침과 성과도 있고, 결국 그들이 승리했다고 얘기하지만, 아픔도 있었다. 다양 한 감정선을 글이나 결과물로서 보는 게 아니라, 그들 이 거쳐온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대만이나 태국에 서처럼 우리도 그러한 성취를 한국에서 만들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 트랜스젠더로서 우리가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 생 각할 수 있었다. 잘 모르겠다.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 람들이 사라진다. 정상성을 욕망하고 거기로 들어가서 사라진다. 그러면 안 보이게 되니, 의료 시스템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이고. 트랜스젠더로 보이고 각인되는 것 자체가 쉽다. 아웃팅 당하기도 쉬워서 사회활동을 어 렵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정상성의 삶을 살 아가기 위해 애쓰고, 정상성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 같 기도 하다. 한국에서 퀴어 해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어렵고 고민된다. 살아가는 것, 생존에 대한 문제니까. 트랜스젠더는 외형으로 드 러나 보이는 존재기에 일하기도, 공부하기도, 다른 사 람들이 대부분 다 가지는 인간관계로 연결되기도 그 자체가 힘들다 보니, 많이 사라진다. = 영상 초반에 투쟁 현장에서의 ‘키스 인 퍼포먼스’ 를 보면서 어디서도 보지 못한 광경에 해방감을 느꼈 다. 자기 파트너랑만 하지 않고 서로에 대해 경애하 는 마음으로 키스하는 것처럼 보였다. 많은 투쟁 현장 을 봤지만 스쿼팅 하는 엄숙한 현장에서 서로에게 입 을 맞추는 광경 앞에 해방을 느꼈고, 이 공간에 한 이슈로 관심 갖고 모인 여러분들과 키스하고 싶다는 생 각을 했다. (일동 웃음) 한편 장애인 시민권 지하철 투 쟁에서 기후 정의 행동의 ‘다이 인 퍼포먼스’ 방식을 적극적으로 가져와 이동권 투쟁의 현장에서도 실행하 는데, 우리가 함께 본 키스 인 퍼포먼스를 ‘그들이 보 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제 안의 흔들리는 도덕성을 느 꼈다. 나는 하고 싶지만, 그들은 못하게 하고 싶다는 분열된 마음이 들었다. (일동 웃음) 운동의 교차성의 관점에서, 장애운동과 희귀난치성질 환 급여화 운동이 건강권이라는 의제로 만나고 있다. 장애운동이 혈우병 헴리브라 약물 의료급여를 위해 운 동해 급여화가 된 사례도 있다. 소수자들은 어떻게든 만나게 된다. 소수자가 아닌 사람들도 상시적으로 만 나는 것처럼. 다만 소수자들은 지금 우리처럼 예민하 게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다.

10월 11일 노란들판 무상급식 후원마당 ‘평등한 밥상’ 들다방 부스 - 마로니에 공원 사진 1) 운영을 시작 하기 전 물건들을 세팅해놓은 들다방 카페 천막 부스가 있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하는 노들장애인야학 의 무상급식 기금마련을 위한 후원행사 ‘평등 한 밥상’ 행사에 파견예술인들이 들다방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마로니에공원에서 진행 된 노란들판의 꿈+평등한 밥상+대항로사람 들 공동 행사 때, 들다방도 야외 부스를 차 렸는데요. 사진 2)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들다방 천막 부스와 그 주 위에 많은 사람들이 서있다. 10월 17일 워크숍 <멋쟁이 행진꾼들> - 노들장애인야학 강당 ‘빈곤철폐의 날’을 앞두고 행진에 참여할 40여 명의 노들야학 학생들과 ‘멋쟁이 행진 꾼들’의 이름으로 재활용 악기를 만들고 조끼 와 현수막을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습니다. 사진 1) 노들야학 워크숍 전체 배경 사진 3) 들다방 부스에서 음식을 세팅하고 있다. 정면에는 큰 금 속 보온 물통이 보이고 뒤로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들다방의 부스 메뉴 안내판을 만들고, 비건 케이크를 만들고, 음료 재료를 함께 준비하 고, 부스를 함께 지켰습니다. 언제나 일손이 부족한 출장 행사의 운영 지원 활동 등을 통 해 후원행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들다방의 매력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진 4) 들다방 천막 부스 안에 다섯 사람이 사진 찍히는 포즈를 취하며 서있다. 사진 2) 워크숍 진행중인 참여예술인 사진 3) 워크숍 진행중인 참여예술인 사진 4) 노들야학 워크숍 전체 배경 평소 마시고 버리는 페트병과 요쿠르트병을 악기로 만들었으며, 참여자들이 직접 행진 에 필요한 피켓과 의상을 함께 디자인하고 제작했어요. 사진 5) 워크숍 진행중인 참여예술인 사진 6) 워크숍 진행중인 참여예술인과 학생

사진 7) 노들야학 워크숍 전체 배경 사진 8) 워크숍 진행중인 참여예술인 사진 9) 노들야학 워크숍 단체 기념사진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물품들로 빈곤철폐의 날 행진을 즐겁게 참여할 수 있 었습니다. 사진 10) 워크숍 결과물을 지니고 행진에 참여 사진 11) 워크숍 결과물을 지니고 행진에 참여 사진 12) 워크숍 결과물을 지니고 행진에 참여 영화 상영 포스터. “가리왕산의 약속”글씨가 보이며, 배경은 가 리왕산의 설경과 케이블카가 흐릿하게 보이는 사진이 사용되었 다. 포스터 상단에는 “둘다방”과 “NOlympics 평창올림픽반대연 대”의 로고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가리 왕산의 일부 보호 구역은 해제되고 10만 그루가 넘는 나루가 잘려져 나갔습니다. 6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약속했던 복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수차례 이어진 산사태와 철거되지 않은 시설물들로 가리왕산은 신음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약속된 숲의 모습과 숲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노력을 담고 있 습니다. 사진 1) 실내에서 진행 중인 영화 상영회의 장면이다. 어두운 방 안에서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스크린을 주목하고 있으며, 화면 에는 밝은 영상이 투사되고 있다. 영화 상영 이후 공동 제작한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 관계자를 초대해 주제 와 문제의식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 는 이야기 자리를 가졌습니다. 많은 인원의 신청자분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2) 여러 사람들이 타원형으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실내는 따뜻한 조명으로 밝게 비춰져 있다. 많은 사람들 이 발표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

〈가리왕산의 약속〉 들다방 상영회 속기 요약 안녕하세요. 7시 35분에 다큐멘터리 ‘가리왕산의 약 속’ 상영 예정입니다. 아직 도착 안 한 분들이 계시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이수민)>들다방 소개 시간을 갖겠습니다. 들다방(오하나)> 안녕하세요. 들다방 매니저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지도는 “2024 파리올림픽 패럴림픽 약탈의 지도”입니다. 올림픽과 올림픽으로 인한 악영 향에 맞서는 반대연대에서 제작 배포한 지도입니다. 올해 초부터 들다방에 붙어 있었고, 들다방과 올림픽 반대 연대분들이 제작 배포해주시고 들다방에 붙여서 한국자립생활센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분들이 식 사하러 오는 장애인급식공간에 와서 오며가며 보면서 장애인 권리를 위한 투쟁 해외 원정 투쟁을 가는 연결 고리가 된 지도입니다. 앞으로도 들다방과 올림픽 반대 로 연대하는 분들의 소식 눈여겨봐주시고 앞으로도 더 편히 자주 오셔서 식사하시고 차도 마시고 상영회도 편히 들러주세요. <영화 상영 후 이야기 자리> 진행자>이야기자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같이 준비 한 평창올림픽 반대 진행을 맡게 됐고 영화 제작 두 감독님 중 한 분인 <선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 >(이하 우이령 사람들)의 주영님 모셨습니다. 영화를 제작하신 경위와 완료 이후 상영 진행 상황, 끝자락 에 영어로 나온 부분 가리왕산 둘러싼 최근 상황 부탁 합니다 주영> 이 작품은 2번째로 제작한 장편이고요 첫번째 는 울주 세계산악영화제에 소개된 ‘7개의 관문’이라 는 작품을 상영할 때 우이령 상영회에 오신 교수님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리왕산이 위기에 놓여있 다고 할 때까지 복원 안된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저 는 이전에는 올림픽을 신나게 봤고 대학 선배가 평창 올림픽 미술감독이기도 했습니다. 또 김연아 선수 팬이 기도 해서 막연히 동계올림픽이 좋은 이벤트라는 생각 을 갖고 있었는데 작품을 같이 해보자는 말을 듣고 산 이 복원 안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가리왕산을 훼손하면 안된다는 다큐는 많이 봤고 토양 복원이 어 려울 것이라는 말을 듣고 큰일이네 하고 생각했었지만 이후로는 기억이 지워졌습니다. 그런데 가리왕산에 가 서 본 후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올림픽은 좋은 게 아니구나. 올림픽이 영예의 시절은 끝났구나. 느꼈 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편집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올림 픽 선정 소식을 들었는데 매번 사형 선고처럼 들렸습니 다. 그래서 많이 몰입하며 작업했고 가리왕산은 명운 이 다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영어 설명 부분은, 가리왕산이 원래 3년 동안 케이블카를 시험운영한 뒤에, 사업성이 없고 환경파 괴 악영향을 미치면 복원하자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 부에서 약속하고 시작했다는 내용인데요. 지난 1년 동 안 설비 공사에 84억, 추가로 2023년 정선군 국회 제출 자료에 보면 투자한 돈은 1742만원인데 새로 운 관광 시설이 생기면 1년차에 큰 관광수익이 나야 하는데 케이블카는 사업성이 없는데 계속 진행되고 있고, 올해 12월에 이 상태라면 돈도 안 되고 환경에 도 안 좋으니 중단하자고 해야 맞는데 정선군수를 비 롯해서 지역 주민들을 선동해서 국가정원을 만들겠다 고 발표했고 지난 6월에 대통령이 국가정원 조성한다 고 확언했습니다. 아직 결정이 안된 상태고 12월에 가 리왕산을 케이블카 철거 복원할지, 아니면 그 밑에 더 많은 시설물을 설치하고 국가 정원을 만들지 결정됩니 다. 거기에 가리왕산의 명운이 달려있습니(다. 우이령 사람들에게 산림청이 조정위원회 들어와달라는 얘기 를 했다. 우이령 사람들은 같이 파타고니아 펀드를 받 을 수 있게 도와주신 단체인데, 그분들에게 다수결로 존치 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는데 짜놓은 판이 이미 찬 성이 과반수가 넘는 상태에 구색 맞추기로 들어간 겁 니다. 우이령 사람들이 이대로 못한다 결과 나와있는 거 아니냐 산림청에서 그럼 하지 말라고 해서 소송 준 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가리왕산의 약속 타이틀로 40분 영상으로 완성됐고, 2년 동안 제작했는데 마음이 급했습니다. 빨리 알려야 하는데. 작년 이 작품으로 DMZ 초청되 고 주목받아서 이번에 편집해서 다시 지원했는데 선정 이 안됐어요. 그 이후 배급사와 상의해서 편집방향성 이 급해서, 작품 내용의 60프로를 반영한 다른 작품 을 제작중입니다. 편집은 끝났고 후반 작업중이고 러닝 타임은 65분입니다. 내년에 배급사 통해서 영화제 극장 상영이 목표이고, 작품명은 아직 비밀로 부치겠습 니다. 나중에 이 작품이 완성되면 알릴 테니 응원 부 탁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가리왕산이 올해 12월 결판 안 나게 최 선을 다하고 있고 우이령 사람들도 만났고 강남에서 상영중이며 의견을 주고받으며 논의 중입니다. 윤여창 전 서울대교수님은 20년 동안 가리왕산을 연구했는 데, 가리왕산이 유전자 보호림이어서 절대 개발이 안 되는 곳이기 때문에 개발은 막고 대신 근처 산나무 를 개발시켜서 주민 생존권을 주자는 의견입니다. 영화 에 나오는 주민들은 슬로프 건설된 곳에 거주했던 분들 이고, 이주하라고 해서 했는데 자기 땅이 아닌데 그 냥 산이니까 짓고 살았던 할머니입니다. 이 분은 올림 픽 세글자에 내 인생이 망쳐졌다고 말한 분이고, 지금 월세에 살고 계신데 허물어질 예정이라 막막한 상입 니다.. 마을 이장님은 지역 주민이 원하면 개발을 풀 어줘야 하지 않나 하던 분이고, 일부 보상은 받았지만 마을 분위기는 흉흉해져서 올림픽으로 얻은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잃은 사람도 손해 본 사람도 또 개발을 원하고 있 습니다. 그게 세뇌라고 생각합닌다. 정치인들은 지역 에서 거주해온 주민분들 대부분 교육 많이 못 받았고 이렇게 해야 잘 산다는 말을 들으니까 따르는 것이지, 사실 국가 정원 조성되어도 그분들에게 혜택이 안 갑 니다. 이미 땅이 없는 할머니가 국가정원 가서 무슨 일 을 하겠습니까. 할아버지도 중학교밖에 안 나오셨는데 현재 불행하다고 하면서 국가정원 바란다고 했거든요 정부의 기사들을 보면 정선군수도 군민이 원해서 군민 의 염원이 담긴 올림픽 시설이라고 하는데 정말 국민이 원하는 게 맞을가요. 여기 없는 부분에서 산림청에서 시설을 복원하는 대신에 산림청 연구기관을 지어주겠 다고 했습니다. 돈도 주겠다고 햇는데 군수가 거절했다 고, 군민의 자존심 때문이라고 합니다. 거제의 노자 산도,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도 위기인데 모든 시설물 이 지역민에게 혜택이 가는가 물어보면 하나도 안 갑 니다. 케이블카로 인해서 관광객들만 좋지 케이블카로 인해서 발생하는 알바생을 포함한 모든 인력이 고작 30명인데, 고용인력창출을 위해 84억 들이고 20억씩 적자 내는데 그분들 임금은 1억이 아닙ㄴ;다. 시설 짓 고 적자 났을 대 국가에서 지자체 위한 관광시설이기 때문에 용역업체는 외주이다. 빈 부분은 다 국가에서 메꿔주게 계약되있습니다. 그게 항상 문제입니다. 우 리의 싸움은 정선군이 원하니 가리왕산을 유지하되 적 자는 정선군이 채워라 라고 하면 군민 수가 많지 않거 든요. 인단 몇십 몇백만원의 빚을 지면서 하고 싶냐는 여론을 가져가면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우이령사 람들의 목표입니다. 지금 노자산도 아름다운 팔색조가 나옵니다. 그리고 대흥란이라는 희귀 난초가 전국 가장 높은 밀집도인데 거기에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노자산에 가면 트라우마가 있어서 리본과 붉은 깃발이 나무 벤다는 뜻 의 사형선고인데 노자산에 잔뜩 있습니다. 노자산은 아름다운 야생돌물이 많습니다. 영화에 많이 넣엇는데 오색케이블카가 잇는 곳에 는 산양이 있었는데 가리왕 산은 이제는 없습니다. 노자산은 이것보다는 적기는 하지만 이렇게 두면 다 없어지겠죠. 난개발이 결국 과연 무엇을 위해서인가라 고 하면 결국 다 정치인들의 말뿐인 민주주의는 아름다 운 생각이고, 우리에게 산은 지켜야 할 것이지만 정 치인들에게는 인기투표입니다. 자기의 인기 안에 뛰어 난 업적의 트로피를 만들어서 이름을 날리고 역사에 기 록되기 위한 게 아닐까, 그래서 목숨 걸고 올림픽 유치 하고 시설을 남겨야 내 이름이 되고 책임은 세금이 메 꿔준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걸 위해서 주민을 선동하고 파괴의 길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많이 했습니 다. 올림픽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포르티나의 현재 이슈이다. 작품을 하면서 이탈리아분들과 협업했는데 이탈리아 정부 압박으로 같이 찍은 장면과 인터뷰 통 편집해달라고 해서 삭제한 부분이 있고 이름을 지워 달라고 한 사람이 90프로입니다. 정부에서도 절대 상 영 안된다고 발표하고 영화업계에서도 발표하면 영구 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서운 적과 싸우고 있다는 생 각을 많이 하고 올림픽위원회의 메일에 이것을 외부 공 개하면 법적 처벌하겠다고 해서 블러처리를 많이 넣었 습니다. 올림픽위원회의 메일 하단에 이 내용을 인쇄 할 경우 환경 영향 고려해서 출력하라고 써있는데 되 게 기만적이었어요. 오늘의 상영작품을 발전시킨 새 작품이 제작중이라 여 러분 의견과 감상이 소중합니다. 특히 오늘 거제에서 뵌 분들도 오셨는데 올림픽 반대하는 분들 있다는 말 듣고 감동 받아서 이틀 후부터 해외출장이 있는데 이 틀 더 빨리 올라와서 만나야겠다 올림픽 반대하는 분 들 있다고 해서 여기에 있다 의견 듣고 수렴해서 어떻 게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뭘 해야 할까를 겸허히 듣 고 작품에 반영해서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진행자> 가리왕산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이곳의 문 제만 아닌 게 시간을 돌이켜보면 당시 박근혜정부 전 경련이 산악로드맵 제안을 했다 가리왕산 해제, 오색

케이블카 개발 사업, 케이블카 산악개발까지 다 들어 가 있습니다. 이걸 하면 다른 지자체에 직접적인 신호 를 주는 것이고 이렇게 행정 제재를 피해서 개발할 수 있고 지역 재원이 아니라 중앙 재원을 따오는 방 식을 추진하는데 예산 문제 책임 주체가 정부까지 발 생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이익은 임기 중이거나 임기를 염두에 두는 정치인이 가져갈 수 있는 좋은 보호가 됩 니다. 이것을 모두가 사용하라는 좋은 신호를 주는 셈 이고 우이령 사람들에서는 처음부터 가리왕산 개발 하 면 안된다, 당시 가리왕산 보호림 해제가 확정되기 전에 지키려는 사람들의 대안은 다른 곳에서 개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는데 오히려 우리는 가리왕산을 원한다는 것은 한국 위원회와 강원도청이었는데 알면 서도 산림청에서 생태적 협상 협의체 제안을 했던 것 은 가리왕산 이후까지 모니터링하는 유일한 단체여서 제안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특별 모금을 하고 있다 동참해 주시고, 우이령 사람들 채널을 통해서 상황 소 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강남역 수요일에 주 1회씩 상 영회를 진행하니 이후 소식도 들다방 홈피에서 공유하 겠습니다. 주영> 가리왕산의 약속은 모든 모금액 전액을 싸움에 다 쓰기로 했고 전액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나라에서 약속한 건데 안 지키면 약속 안 하고 얼마나 쉽게 개 발하겠습니까. 도미노의 첫번째로 노자산 수문을 지키 고 있는 멸종위기 1급종 산양과 함께 여기는 정말 안 됩니다. 이 다음인 가리왕산이 무너지면 전국이 난리입 니다. 인구는 줄고 있고 탄소중립을 위해 산림 늘려야 한다는 국가 계획을 짜고 있는데 이걸 하는 건 정치적 이유로 보입니다. 약속은 추상적 표현일 수 있고 불법입니다. 산림청은 중 앙정부이니 강원도에 복원 이행 행정 명령을 내리는데 강원도청 수장이 무시하고 있다 불법을 저질러도 용인된 다는 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왜 여기는 용납이 되는지에 대해 질문해야 합니다. 산림청에서 강제집 행하려고 했었는데 여전히 주민들이 악인이라는 프레 임을 갖고 오고 싶지 않고 오히려 희생양이라고 생각합 니다. 물론 주민들은 나서서 케이블카 유지를 2년 동안 농성 요구했었습니다. 근데도 그들을 탓하고 싶지 않습 니다. 실제로 만났어도. 왜 이렇게 됐는지 깊게 들어 가보면 위에서 온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괴로웠던 게 가리왕산은 정권과 관계없이 결국에는 문재인정권에 서 한시적 이용을 허가했고 윤 정권은 심합니다. 산림 청이 VIP가 허락했다 식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방법 이 없습니다. 지역 주민들 얘기했는데 가리왕산이 있고 봉우리 세 개가 있고 다 슬로프가 잇는데 계곡 아래 올림픽 행사 장소가 마을이었는데 특구로 지정되며 호텔 2개가 들 어섰고 60가구 주민들이 삼분의 1이 이주 안 되는 분 들이고 세입자들은 태반이 아무 이주 대책 없이 쫓겨 났습니다. 토지주 가옥주도 충분한 이주나 보상 대책 없이 그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분들이 태반이었는 데 본인도 강원도에서 평생 사신 분들은 국가 정책이 나 사업에 대해 감정적 저항이 어려운 트라우마가 있 습니다. 화전민 등 역사적 트라우마를 이해함과 동시 에 지금 우리 입장에서 어떤 방식을 취하고 연대를 위 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관객> 가리왕산을 2015년쯤에 페이스북에서 고등학 교 일본어 선생님이 반대서명을 올려서 했었는데 이 문제들이 서울토박이로서 산을 본 적도 없는데 할 수 있는게 기부하고 서명하는 것밖에 없고 뭘 더 해야 할지에 대해서 늘 고민이 듭니다. 무력하다는 생각도 들고. 뭘 더 하면 좋을지? 주영> 제가 환경다큐를 하다보니 슬프지만 이걸 오래 지연하고 크게 싸운 곳이 제주제2공항이었습니다. 비 자림로 숲길이엇는데 거기는 그냥 길입니다. 그 길이 제주를 방문한 분들은 한번쯤 방문한 예쁜 드라이브코 스였는데 하룻밤 사이에 베어졌을 때 전국민이 충격 받았습니다. 반대시위와 서명운동이 크게 이뤄지면서 아직까지 도로확장 공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나면 어려운데 두명 세 명씩만 알려도 전국적으로로 알려지면 가리왕산도 큰 힘으로 막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게 가 장 시급하다 많이 보고 알아주시고 보신 분은 기억한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현재로는 가장 중요합니다. 결국 민주주의에 희망이 있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소 중한 가치인데 인기투표잖아요. 트로피를 만드는 것보 다 보존하고 싸우는 사람 편에 섰을 때 많은 표를 받 을 거라 확신이 생기면 정치인들이 바뀝니다. 그게 방 법입니다. 시간이 촉박하고, 마음이 급합니다. 매일 주 변에 만나는 사람마다 요청하는데 같이 해주세요 관객> 결국 사람들에 힘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장연 투쟁에서 좋아하는 말이 우리는 제도 변화를 요구하지만 제도 변화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제도 행정 변화는 정형화된 한 부분 뿐입이다. 사람들의 힘 에서 나오는 것이고 올림픽 반대 관련해서 다양한 곳 에서 길에서 전국에서 여러 사람들 만나며 얘기했는 데 거부감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올림픽 반대에 대 한 거부와 냉대. 그래서 사회적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 고 정책 결정권자들이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그래서 개발사업에 대한 쟁점이 첨예할 때 너네는 거기 사는 사람 아니잖아. 권리 없잖아 무 슨 자격으로 결정 참여할 거야? 중요한 것은 환경에 대한 결정은 지역뿐만 아니라 현재 시점뿐 아니라 앞 으로의 영향과 살아갈 사람들, 누가 책임질지 묻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 사는 사람들 다른지역 사람들이 거침 없이 얘기해줘야 한다 주영> 가리왕산은 정선도 강원도 것도 아니다 대한민 국 산림청 것입니다. 올해 12월까지 빌린것이다 자기 들이 뭘 하겠다고 하는 것은 웃긴 겁니다. 그게 자연은 숲은 대한민국사람만의 것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 것도 아니고 미래 아이들의 것이기 때 문에 길게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적 여론이 필요하 고 뒤늦게 작품을 만들던 단계에 제 아들이 태어나고 처음 작품 제작할 때 둘째 임신중이었는데 지금 두 돌입니다. 육아로 정신없었는데 이제서야 갔더니 군수 가 산림청 제안을 걷어찬 경로를 이제야 봤습니다. 기 사에서 지역 주민들이 서울것들은 강원도 발전을 위해 서 시골 개발 안한다고 하면 더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모르시는 거다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것을 지지하는 사 람이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은 너무 빨리 발전해서 88올림픽이 훌륭한 업적으 로 있습니다. 많은 전국민이 세계에 알려진 위대한 유 산 이미지를 갖고 있고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까지 왔 는데. 2080년에는 전세계 동계올림픽 할 수 있는 나라가 단 한 개도 없을 것입니다. 동계올림픽 자체가 지속가능하지 않다. 하계올림픽은 안 다뤘습니다. 결이 좀 다릅니다. 동계올림픽은 월등히 환경을 더 많이 파괴 합니다. 가리왕산 시설지가 다 숲을 베고 계곡을 깎고 콘크리트를 메꿔 만든 것입니다. 매년 수해가 나서 물 이 넘쳐서 매년 보수 공사를 하고 있고 땅 밑 배수 전 기 시설이 깔려있습니다. 동계올림픽 할 때 가리왕산 눈이 안 와서 제설기를 써서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적 복귀가 안되는 겁니다. 국민들이 케이 블카가 왜 그렇게 자연 훼손되냐고 하는데 소음이 매 우 큽니다. 그래서 거기는 야생동물이 오지 않습니다. 가리왕산 지역은 토양도 복원하겠다고 했고, 흙까지 도 복원한다고 주장했는데 안했습니다. 우이령 사람들 이 말하길 시설물 제거만 해도 자연은 스스로 복원될 수 있다, 종자가 와서 복원될 것이다 그러니 제발 내 버려만 두라고 합니다. 그런데 안합니다. 이 근처는 새도 없도 멧돼지도 안오고 야생동물 흔적이 전혀 없 습니다. 이게 장기적으로 엄청 훼손된다는 겁니다. 군 수는 3년 돼서 겨우 숲이 자라났는데 복원하려면 나 무들이 불쌍하다고 한다. 풀이 난 것처럼 숲이 조금 생겼는데 불쌍하니까 놔두자고 한다. 시설물을 먼저 제거해야 해요. 경제성이 없는 것은 분명한데 노자산에도 케이블카카 있는데 거기도 적 자입니다. 그런데 백 몇십억 들여서 출렁다리 만든다 고 합니다. 거기에 나선형으로 꼭대기까지 닿습니다. 케이블카에서 군수 말이 밖으로는 사람들 못 가게 펜 스가 쳐져있다, 일부 지역은 해제됐지만 다른 곳은 지역주민도 못가게 했는데 열어달라, 환경지도사와 함께 산책하게 해줘라 라고 합니다. 그러면 안욉니 다. 유전자 보호림입니다다. 생태 탐방로 에코투어한 다고 열자고 합니다. 진행자> 케이블카가 전국에 많은데 적자 아닌 데 가 남산과 설악산 기존에 잇는 단 두개입이다. 그걸 하는 이유는 추진했던 사람들은 손해가 없고 지연민 에게 피해이다 하고 나면 적자 나네 그러니 추가 개 발하자는 신호탄이 된다. 노자산처럼 출렁다리 놓자. 이렇게 연속해서 할 수 있는 핑계가 됩니다. 주영> 통영 케이블카가 붐을 일으켰다. 케이블카 역 사를 보면 정치적으로 이용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남산도 추가 계획이 나왔다. 통영이 이례적으로 잘 만들었습니다. 진주에서 학교 선생이었는데 케이블카 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몇 번 탔고 서울 놀러오면 데 려갔습니다. 그렇게 멋있는 산이 미륵산인데 여기가 잘 되니까 나무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벌목해서 골프 장을 만들었고 완성 후에 케이블카를 타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는 미셔너리 대항해 시대 식민 지 시대 때 미셔너리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아 이만큼 만 가는 거야 해놓고 확장합니다. 케이블카는 수익성 이 전혀 없습니다. 올림픽 2주짜리 행사인데 우이령 사람들이 2014년부터 싸워왔는데 호텔 완공이 올림 픽 때까지 안돼서 계속 공실이었습니다. 모 기업에

서 통으로 싸게 임대해서 임직원 숙소로 쓴다고 합니 다. 저 건물을 그나마 쓰는데 다른 건물은 폐허가 됐 습니다. 모든 게 폭파된 시점에서는 만들어 개발하는 게 가능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탈리아도 있는 것 안 쓰고 새로 만들고 있다고 제보받았고, 그 이유는 정치인들의 업적과 성과 때문입니다. 호텔 시설 모니터링갔을 때는 2월에 폐막했고 7월에 영업 시작 했고 평창 올림픽 특구 안에 세워진 시설을 현대가 임 대하고 있다 관객> 호텔 2개 모두 폐막 후에 개막했다 진행자> 유전자보호림이어서 호텔은 안욉니다. 5층 이 상 높이도 안되는데 특구지정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특별법 발의되서 제정됐고 그 에 기반해서 올림픽과 상관없는 특구가 지정됐고 올림 픽을 위한 시설을 짓는다가 법의 취지인데 공사는 아 직도 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예정되어 있고 연장 할 수 있는 법도 마련됐습니다. 주영> 특구 기사를 봤는데 녹음을 들었는데 개발한다 면 무조건 오케이. 강제수용도 되고 다 지을 수 있어 요. 올림픽 진짜 싫어졌습니다. 밉습니다. 관객> 올림픽 하는 건 하는 거고 10월말이 다돼가는 데 12월까지 두달도 안 남은 것 같은데 그거 지어서 그때서 빌린 땅이라면서요. 그러면 언제 영업하려고 하나요? 진행자>강원도청과 올림픽 주최측은 유산이라고 표현 합니다. 용어부터 정정해야 한다 주영>올림픽 하고 나면 철거해야 한다고 약속하고 공 사를 한 것, 더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관객> 영업했던 것은 공사 현장에 있던 분들이 와서 묵은 거 아닐까요? 주영>그럴 수 있겠네요 그렇게 따진다고 하면 영업을 했다고 하면 관객>영상 중에 호텔 내부에서 벽면에 자작나무숲 벽화 그려져 있는게 가리왕산 숲을 오마주해서 미술적 으로 재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놓고 나중에 나무 심어야 한다고 난리칠 것 같네요. 주영>한국이 많은 돈을 들여서 나무를 베고 엄청 많은 돈을 들여서 나무를 심습니다. 비도 많이 오는데 뭐하 는 건지 모르겠어요. 진행자>숲을 경제의 대상으로만 본다는 거지요. 관객>이탈리아 정부가 압력 넣어서 사람들이 빼달라 고 했다는데 무슨 협박을 해서 그런 반응을 한건지요? 주영>영화 제작자들 네트워크에서 이탈리아 감독들에 게 협력 요청을 넣었는데, 영화 제작자와 기자들에게 공문이 내려오고 친한 프로듀서 분 통해서 배급하려고 했을 때 가는 곳마다 미쳤냐고 죽는다고 했고, 미안하 다 못할 것 같다. 며칠 전에도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름 빼달라고 거기도 언젠가는 올림픽 개최할 거니까 자기네들도 나 라마다 올림픽 개최한다면 만들 것이니까 반대하는 거 아닐까요. 진행자> 반대나 찬성이가 겪는 상황이 유사한 것 같 습니다. 주영> 스포츠 자체를 나쁘다고 말할 수 없으니 한다 면 이미 유지되는 것을 사용하는게 맞지만, 근데 소수 의 사람의 메달과 기록을 위해 환경 파괴가 심합니다 다. 가리왕산을 보면서 산에 가면 안 되겟다는 생각 까지 했습니다. 굳이 유전자 보호림까지 가서 자연을 즐겨야 하나. 거기까지 가는 게 맞나에 대한 근본적 인 고민이 있었습니다. 관객>본인이 시각장애인인데 군수가 장애인도 올 수 있고 노약자도 올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잠깐 흔들렸 습니다. 권리를 뺏는 건가? 아닌 것 같아요. 그 분들이 여기 산을 가지 못하는 건 있지만 자연을 함께할 수 있 는 권리는 전국민이 빼앗기니까요. 거기까지 가는 교 통편도 별로 없어서 어차피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이 더 많을 거예요 진행자>대부분의 케이블카가 전동 휠체어가 못 탄다. 거기 가서 구경할 수도 없고 등을 같이 얘기했고 지역 모니터링단이 올림픽 기간 동 안 모니터링해서 소중한 자료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관객> 요즘 마라톤도 러닝붐이 커요. 올림픽 종목 중 에 하나인데 마라톤도 올림픽 정신이라는 게 원래 아 름답고 그런데 요즘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마라 톤 가면 쓰레기 엄청 나옵니다. 플라스틱 일회용컵. 그 게 오버랩됐습니다. 올림픽이라는 이벤트 자체가 사라 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렸을 때는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게 됐습니다. 진행자> 주민분들의 올림픽 염원이나 강원도 개발을 위한 염원이 많이 서려 있다. 우이령 사람들은 시민들 의 의식 개선을 위해 어떤 걸 했고 계획하는지요? 주영>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군수도 인터뷰하고 가능 한 게 관계를 잘 맺어오셨습니다. 산마늘 재배 브랜 드가 평창이고, 서울대 연구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임 산물로 제품을 생산하며 지역주민 생활 개선을 하고자 하는 꿈이 있는데 잘 안 먹히고, 법의 문제도 있습니 다. 유전자 보호림 문제가 나물 캐는 것도 불법이었습 니다. 산림지킴이한테 걸리면 안돼서 돌아오다 죽기도 하고. 주민 입장에서는 산이 밉기도 할 겁니다. 아예 못 들어가게 하더니 저 지경 만든 것도 순식간입니다. 산림경제력을 자연친화적으로 만드는 게 큰 목적이고 정책적 변화가 함게 와야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 정치인들이 우리끼리 있을 대는 욕하더니 군수 앞에서 는 얌전히 있어서 남편이 화가 나서 왜 약속 안 지 키냐고 성내는 부분이 나온다. 군수가 한 말 중에 정 원 약속에 비유한 말이 있습니다. 도지사가 가리왕산 복원을 약속했지만 부모가 한 약속이고 자식들이 커서 원하지 않으면 안해도 되지 않느냐 그게 바로 가리왕 산이다. 그 헛소리를 남편에게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 구하고 우이령사람들은 군수와 협상해서 법 개정하고 주민 임산물 캘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지역에서 먹고 살게 없으면 심지어 테러리스트가 된다. 지역주 민들이 힘들게 살다가 올림픽 받으면 부자 된다고 해서 받아들인 겁니다. 우이령에서 정기 포럼하고 있고 가리왕산 관련 3번 했 고 올림픽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개최했습니 다. 복원에 대한 중대한 결정 시기가 다가오니 되돌 이켜보는 여러 이야기 중에 나온 제안은 전적 동의 여 부 떠나서 점진적 복원인 주민 요구 수용에 대한 절충 안도 제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수이지만 평창 정선 강릉에서 개최됐는데 지역 내에서 문제제기 움직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녹색당 등 지역 개발 문제 관객>심지는 왜 나온 건지? 주영>가수 솔비가 나래이션을 했고, 미국에서 한국 악 플 문화 다큐 만들겠다고 해서 솔비 다큐를 만들었고 솔비가 그 사실을 흐뭇해하며 내래이션 재능기부해줬 습니다. 관객>촬영 대부분이 드론으로 된 게 특별한 이유가 있 는지? 주영>못 들어가는 지역이 많아서 내부 촬영 어려운 구 역이 있었고 올림픽 관련 기사 이미지 저작권 때문에 쓸 수 없는 뉴스 올림픽 파트를 산으로 동시에 보여주 기 위해서, 홍수 대신 파손된 부분을 보여주는 형태로 편집했습니다. 관객> 그 이후로 산사태 났다는 건 처음 들었고, 그 장면이 좀더 있으면 많이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 니다. 그걸 사람들이 잘 못 보니까 주영>매년 산사태가 나오고 있고 증강 공사를 하는 데 철골이 부숴질 정도로 산사태가 납니다. 자연이 원 형 복원하려는 노력일 수 있는 게 산사태입니다. 그 아 래 여러 배관 전기 시설들이 계속 파손되고 있고, 그걸 제거하고 재설치하는 작업을 슬로프 유지를 위해 하 고 있고, 침사지를 가두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그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데 더 많은 사람 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소 홀합니다. 개인이 아니라 국가에서 같이 해야 하는데 왜 안될 까요. 가서 실제로 보면 더 끔찍합니다. 제설기를 위 해 큰 웅덩이가 있는데 물길 맨 밑의 웅덩이 빗물을 모 아서 제설기로 썼습니다. 2주 동안. 3일 행사 중에 하 루는 강풍으로 경기 취소됐고 이틀 경기를 위해서 저걸 쓴 겁니다. 다른 작품이 대중적 환경문제 다큐인데 자경단이 산 불 끄는 시퀀스에서 산에 불이 나면 주민들이 불끄다 죽기도 한다. 그들이 불 끌 때 뒤에서 기름을 부어서 불을 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이 죽기 도 합니다. 누군가는 싸울 때 누군가는 어떻게든 개발

하고 훼손하고자 합니다. 올림픽 자체가 좋은 구실입니 다. 훌륭한 행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는 건 없어요 관객> 우이령 사람들과 많이 하신 거죠? 평창 올림픽 반대연대 분들 인터뷰도 들어가면 지역으로 싸우는 것 도 되고 올림픽 자체와 싸우는 것도 되지 않을까요? 본인이 속한 단체 지구 닦는 사람들도 왔습니다. 회원 이 700명 정도. 마라톤의 쓰레기 문제를 다룹니다. 여러 곳에서 싸우는 분들이 있어서 인간이 만든 기후 위기는 인간이 극복하고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 다. 다수의 인간이 바꿀 수 있어야 내일을 살 수 있겠 죠. 가리왕산을 전혀 몰랐던 시민으로 보자면, 마라톤 다 회용품 급수대도 비슷한데 주장하는 것은 바꾸자는 게 아니라 지금 문화의 이상함을 보여주고, 좋아하는 달리 기를 하고싶은데 이런 문화면 달리기가 욕을 먹을 수 있고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 못 뛸 수도 있다는 것으로 설득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행사(올림픽)을 치루고 챌 린지를 이루고 극복하는 것을 좋아하니 접근할 때, 제 일 기사를 검색한 내용이 2080년이 되면 동계올림픽 개최 가능 국가가 없어진다. 모두가 좋아하는 올림픽이 이런 식으로 지속되면 동계올림픽이 없어진다. 즉, 대 다수 국민이 좋아하는 올림픽이 지금의 방식을 잘못한 다는 인식을 바꿔주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상기시키면 서 이렇게 안 하려면 동계올림픽 지속을 원한다면 우리 는 다른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시민 동력을 얻어야 합 니다. 우리도 40키로 지점에서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가 무산됐습니다. 한 개만 다회용으로 써도 2만5천 개를 아끼고 30만개를 아끼는데 시민이 컵 들고 뛰는 게 가장 아름답습니다. 육상연맹 대상으로 쓰레기 보 내서 제도 개편을 할 건데 러너들의 지지를 최대한 이 용하려고 합니다. 올림픽 스타들을 이용하는 게 대중 관심 끄는데 좋지 않을까요? 주영>올림픽 스타 섭외 시도가 있었는데 올림픽 반대 의견을 내는 것 자체를 매우 두려워하더라고요. IOC 가 독점기관이고 절대권력이기 때문에 벗어나는 순간 영구제명 수준으로 말할 수 없게 된다더라고요. 스포 츠 정신은 아름다운데. 올림픽을 완벽하게 반대하고 사라져야 할 존재로 하지 않는다면, 경제성이 없다는 홍보를 해야 하고 운동을 한다면 이렇게 하면 어때라 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 지식이 부족합니다. 반대위원 회 분들이 왜 이렇게 반대하는지에 대한 편달을 받 고 이것을 목표치를 여기에 두고. 이걸 더 많은 사람 에게 설득해야 하는데.. 관객>올해초에 동아마라톤에서 얘기하다가 급박하 게 진행되다 공지했는데 러너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 습니다. 안내도 안 나간 상황에서 10일 대회 앞두 고 25키로 지점에서 다회급수한다니까 난리났습니다. 워낙 중요한데 아무 얘기 없다가 한다고 해서 항의 전화 악플 댓글 달다가 하루가 다 갔어요. 그때 느낀 게 우리 목적은 자칫하면 왜곡되니까 러닝 쪽 유명한 분들을 섭외해서 가이드 짠 것에 대해서 동의를 얻 어서 가려고 합니다. 현역 선수 혹은 은퇴선수 등 주영>올림픽 유치 반대에 해외에 한 분 활동하는 분 이 있다. 국내에서는 전멸입니다. 진행자>올림픽 반대 연대 입장은 ioc폐지, 올림픽 폐지입니다. 공공의 자원 이용을 비민주적으로 이용하 고 있고, IOC가 운영되는 방식은 산하에 영향을 미 치기 때문에 러너 육상연맹 분들이 반감과 두려움을 가지는 것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여기가 합리적으로 열린 대화와 논의 가능성이 낮아서 억압과 두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단 한 그루의 나무 단 한 사람이 쫓 겨난다고 해도 상대적 가치로 평가하기보다는. 모두 가 각자의 입장에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인사로 정리하겠습니다. 주영> 오늘 감사하고 멀리 있어서 상영을 잘 못하는 데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어디든 열려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 단체에서 상영하고자 하는 분과 모임 있으 면 방법을 찾아서 상영을 주도하겠습니다. 온라인이나 줌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보고 들은 것들을 주변에 많이 전달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많이 오래 싸워주 셔서 감사합니다. 7, 8, 9, 10월 『노들바람』 2024년 봄호 낭독 파일 만들기 들다방이 함께 만드는 계간지 <노들바람> 은 장애인 인권 안팎의 활동과 소식을 전하 는 중요한 창구 중 하나이다. 장애인, 활동 가, 연구인, 작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글쓴 이들이 보내는 글에는 현장과 외부를 잇는 이들의 경험과 삶을 담고 있다. <노들바람> 의 다양성과 활기를 문자 언어뿐 아니라 음 성 언어로도 표현하고자 ‘읽기’를 진행했다. 사진 ) 노들바람 읽기 유튜브 캡쳐 사진 대부분의 읽기는 글쓴이의 목소리로 녹음했고 몇 몇 꼭지는 예술인의 읽기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음성이 서로 다른 리듬으로 읽어주는 글은 시각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들에게도 접 근 가능한 정보로 기능하고 글로 읽을 때 보 다 이야기로 들려오는 즐거움이 발생한다. 읽기와 듣기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 컨텐츠의 다양한 활용이 어떻게 가능한 지 보여준다. 또 기계음의 일률적인 음성 톤이 아닌 개별적이고 독특한 음성 언어로 전달되 기 때문에 직접적이고 일상적인, 따뜻한 느 낌을 준다. 노들바람 읽기 유튜브 링크 큐알 코드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 접근성이 대중화되고 있는 현재에도 목소리들이 전달할 때의 감 각이 어떤 것인가 배울 수 있었던 프로젝트 다.

5-10월 <들다방> 공간 조성 들다방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뒷편에 위 치한 ‘차별없는가게’입니다. 그러나 들다방 이 4층에 위치해 있어 위치를 잘 모른다거 나 식사와 음료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라는 것을 외부 이용객들을 잘 알지 못해요. 공연을 보기위해 대학로를 방문하는 이용객 들도 들다방의 위치와 공간을 알 수 있게 1 층 건물 입구에 눈이 띄는 입간판 제작과 함께 4층 간판을 새롭게 제작했습니다. 또한 들다방 입구 4층 로비공간이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짐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어 들다 방의 진입을 망설이게 만들었어요. 4층 로비공간을 들다방의 연장인 ‘들마당’으 로 조성하여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들다 방의 소식을 열람하거나 혹은 작은 전시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탈 바꿈해보았습니다. 들다방이 단순히 식사와 음료만을 즐기는 공 간이 아니라 정보와 전시를 같이 즐기고 열 람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있도록 물꼬를 만 들었습니다. 2025년에도 들다방 예술인과 함께 여기 다 못 적은 일들도 많아요. 못다 한 일도 많고요. 위에 제가 적은 여러 일들을 바탕으로 올해 말 사업 평가를 예술인재단 측에 받을 건데요. 잘했다고 평가되면 2025년 내년에도 이 지원사업을 계속하게 될 거예요. 조금 더 다채로운 활동으로, 다방면에 아름답게 흔적을 남길 거예요. 사진 1) 로비에 3명이 가벽을 세우고 있다. 사진 2) 노들야학 입구에서 새로 제작한 입간판의 비닐을 벗기 고 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은 아직 평가 전이라 좀 떨리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활동을 펼쳐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은 예술인과 함 께한 들다방의 여러 시도들을 어떻게 보고 들으셨나요? 올해 첫발을 디딘 ‘예술 먹는 들다방’이 내년에도 잘 이어지면 좋겠어요. 이 글을 접하시는 여러분께도 앞으로 관심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들다방 에 찾아온 소중한 인연—백구, 무밍, 하마무, 승욱, 이름, 쭈야 님. 여섯 분 의 예술가분들을 여러분도 반갑게 맞이해 주세요. 그리고 서로의 활동을, 존 재를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뒤표지[예술 먹는 들다방 zine]예술인과 함께한 들다방의 2024년

 

 

 

글쓴이 : 들다방

댓글 남기기